"재계약 실패 솔직히 화났다" 파노니, ML 콜업에도 다시 KIA 택한 '찐의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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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팀에 다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6월 28일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30만 달러를 받고 KIA에 입단했던 파노니는 14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2.72로 호투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KIA는 6일 파노니와 함께 또다른 외국인 투수도 바꿨다.
KIA가 파노니와 재계약하지 않았던 것은 공 빠르고 타자를 윽발지를 수 있는 구위형 투수를 찾았기 때문이었지만 결국 앤더슨과 메디나 카드는 모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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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팀에 다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파노니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지난 6일 KIA와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파노니는 이날 1군에 처음 등록됐다. 지난해 10월 5일 LG전 이후 280일 만의 KBO리그 등판이었다.
지난해 6월 28일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30만 달러를 받고 KIA에 입단했던 파노니는 14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2.72로 호투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던 그는 지난달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1경기를 던진 뒤 이달 6일 다시 숀 앤더슨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IA에 복귀했다.
KIA는 6일 파노니와 함께 또다른 외국인 투수도 바꿨다. 이미 4일 아도니스 메디나가 웨이버 공시됐고 이틀 만인 6일 대만리그에서 뛰던 마리오 산체스를 영입했다. 산체스가 9일 kt전에 나와 6⅓이닝 1실점으로 먼저 승리투수가 됐고, 11일 우천취소 후 12일 파노니가 등판하면서 새 외국인 투수가 잇달아 등판하게 됐는데 파노니는 76구(4이닝 2실점)를 기록하고 등판을 마쳤다.
KIA가 파노니와 재계약하지 않았던 것은 공 빠르고 타자를 윽발지를 수 있는 구위형 투수를 찾았기 때문이었지만 결국 앤더슨과 메디나 카드는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 평균구속이 시속 142.7km였던 파노니는 이날도 최고 143km를 기록했는데 변화구를 더 많이 섞어 던지며 범타를 유도했다.
파노니는 경기 후 "4회에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무사 2,3루가 되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으려고 하는 마음들이 좀 흔들린 요소가 됐다. 공을 더 던지고 싶었지만 지금 공을 못 던진지 이미 몇 주가 됐고 시차적응 문제도 있어서 알맞게 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파노니는 KIA로의 복귀에 대해 "지난해 충분히 재계약할 만한 성적을 냈다고 생각을 냈는데 재계약을 하지 못해 솔직히 화가 나긴 했다(웃음). 섭섭했지만 그래도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다시 오게 돼서 기분이 좋다. 지난해 한국에서 뛰었던 게 너무 좋은 기억이라서 다시 오기로 결정됐을 때 기대되고 즐거웠다"고 밝혔다.
사실 KIA에 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 파노니는 지난달 29일 시즌 처음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이미 KIA와 협상을 시작했을 때였다. 파노니는 이달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나와 2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파노니는 "KIA와 협상 중에 콜업이 돼서 협상이 미뤄졌지만, 밀워키에서 내가 한국에 가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았기 때문에 다행히 로스터에서 빠졌고 이렇게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파노니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어도 팀은 추가실점 없이 3-2 승리를 거두고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팀 분위기가 매우 좋은 상황. 파노니는 "앞으로 모든 경기 모든 공에 최선을 다해서 던지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찬스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후반기 선발 등판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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