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포유류 조류독감 발병 급증…인간 감염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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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가 포유류 동물에게 발병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인간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WHO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포유류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으면서 이 바이러스가 인간을 더 쉽게 감염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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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가 포유류 동물에게 발병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인간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WHO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포유류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으면서 이 바이러스가 인간을 더 쉽게 감염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일부 포유류 동물이 바이러스 혼합 매개체 역할을 해 동물과 인간에게 더 해로울 수 있는 신종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WHO는 ”H5N1 바이러스는 중국 광둥성의 거위와 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견됐고, 그 이후 다양한 조류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변종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야생 조류와 가금류에서 전례 없는 수의 폐사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5개 대륙 67개국에서 가금류와 야생 조류에서 H5N1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고, 1억 3100만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됐다“고 부연했다.
WHO는 ”올 들어 감염이 계속 확산되면서 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14개국이 발병했다“면서 ”특히 2022년 이후 3개 대륙의 10개국에서 포유류 H5N1 감염이 보고됐고, 발병을 감지하 못했거나 보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실제 감염사례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지금까지 이용가능한 정보로 볼 때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서 쉽게 전염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런 경향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하는지 식별하기 위해서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과학 책임자 그레고리오 토레스 교수는 ”조류독감이 새로운 지리적 지역으로 확산되고 특이한 야생조류 폐사를 일으키며 포유류의 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조류독감의 생태와 역학에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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