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편견 깨는 ‘희망 마라톤’ 함께 달려요

양형모 기자 2023. 7. 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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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달리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뜨립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2023 슈퍼블루마라톤' 대회가 오는 9월17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은 "슈퍼블루마라톤은 기록 경쟁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다름을 느끼고 동행하는 의미가 크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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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슈퍼블루마라톤’ 9월17일 개최
장애·비장애인 선착순 8000명 모집
장애인, 초·중·고교생 참가비 없어
장애인은 가족·지인 3인 무료 혜택
자폐성 발달장애인 강선아 작가가 기증한 그림이 담긴 ‘2023 슈퍼블루마라톤’ 대회 포스터.
“우리 함께 달리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뜨립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2023 슈퍼블루마라톤’ 대회가 오는 9월17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슈퍼블루마라톤은 2015년에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슈퍼블루마라톤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가 2014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슈퍼블루 캠페인’의 연장선상에 있는 대회다. 지적장애인 용어 바로쓰기를 주장했던 ‘블루캠페인’에서 모든 종류의 장애 관련 용어를 바로 써야 한다며 그 개념을 확장한 활동이 ‘슈퍼블루캠페인’이다. 때문에 슈퍼블루마라톤에도 장애 종류와 상관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장애인은 슈퍼블루(5km) 코스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장애인 자신을 제외하고 가족이나 지인 3명을 무료로 동반할 수 있다. 비장애인은 하프코스(21.0957km)와 10km, 5km 코스에 참가비를 내고 참여해야 한다. 단 초·중·고등학생은 무료다. 다음달 30일 오후 5시까지 참가자 사전 등록을 진행하고 있는데 선착순 8000명 모집이 완료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대회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대회와 관련한 각종 이벤트 소식은 슈퍼블루마라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기부 천사’ 션(본명 노승환·51)이 홍보대사로 참여해 슈퍼블루 코스를 함께 달린다. 대회 포스터 그림을 그려 기증한 자폐성 발달장애인 강선아 작가(28·여)도 슈퍼블루 코스 완주에 도전한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은 “슈퍼블루마라톤은 기록 경쟁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다름을 느끼고 동행하는 의미가 크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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