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나토 와해'는 오판…대서양·태평양 동맹 뭉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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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와해를 예상했겠지만, 이는 명백한 오판이었으며 오히려 대서양과 태평양의 민주주의 동맹국들이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폐막일인 12일(현지시간) 22분간 이어진 빌뉴스대 연설에서 "지난 몇년 동안 우리는 대서양 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전 세계를 안정시키는 닻이란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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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과 태평양 안보 강화…나토 역사상 가장 단결"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와해를 예상했겠지만, 이는 명백한 오판이었으며 오히려 대서양과 태평양의 민주주의 동맹국들이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폐막일인 12일(현지시간) 22분간 이어진 빌뉴스대 연설에서 "지난 몇년 동안 우리는 대서양 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전 세계를 안정시키는 닻이란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필리핀, 일본, 한국, 호주와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핵심적인 역내 안보와 억지력을 제공한다"며 "이러한 주요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태평양 일대의 자유와 개방, 번영과 안보를 유지하고자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의 가치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대서양·태평양 민주 국가들 간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2년 연속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들이 나토 정상회의에 함께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한 뒤 우크라이나에 변함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푸틴이 땅과 권력에 대한 탐욕 탓에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잔인한 전쟁을 처음 일으켰을 때, 그는 나토가 와해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우리의 단결이 첫번째 시험에서 산산조각 나고 민주 국가의 지도자들이 유약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오판이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나토는 역사상 어느 때보다 강하고 활력이 넘치며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나토는 우리 공동의 미래에 필수적이게 됐다"면서 "이는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의 주권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고 동맹국들이 지원을 시작해 지금까지 왔다"고 했다.
아울러 "우린 포기하지 않겠다. 진심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약화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오늘과 내일 그리고 필요한 오랫동안 자유를 옹호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미래에도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50개 이상의 국가로 구성된 연합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외에도 우크라이나는 지난 1년 반 동안 이어진 전쟁에도 여전히 독립 국가임을 분명히 했다. 평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유엔 헌장의 기본 원칙인 주권과 영토 보전을 보장하는 정당한 조건으로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고 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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