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폴란드 협력 방산 등 첨단분야 확대…전략적관계 심화"

국빈급 공식 방문 첫날 동포 간담회 참석
"우리 기업들 활약…교역 규모 사상 최대"
"동포들 우크라 난민 지원, 국제사회 큰 울림"
"재외동포청, 전세계 한인 네트웍 역할 담당"

[바르샤바(폴란드)=뉴시스] 홍효식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3.07.13. yesphoto@newsis.com

[바르샤바=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협력은 이제 방위산업, 원자력을 포함한 첨단분야로 확대되면서 전략적 관계가 한층더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공향을 통해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입국한 윤 대통령은 국빈급 공식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수교 34년이 된 한국과 폴란드는 모범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잘 가꾸어왔다"며 "지난해 양국의 교역 규모는 9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현재 300개가 넘는 우리기업들이 현지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포들에 "이러한 양국 관계는 지난 30년간 우리 동포들이 현지서 열심히 뛰어주신 것에 힘입어 단단하게 발전할 수 있었다"며 동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폴란드 각지에서 기업활동을 하시는 동포 여러분들은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가교로서 큰 역할을 해주셨다"며 "특히 폴란드 동포사회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피해 폴란드로 피난온 고려인 동포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 숙식과 생필품을 지원해 국제사회에 큰 울림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 출범을 언급하며 "우리 동포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여러분을 대한민국과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재외 동포와 대한민국을 잇는 네트웍을 넘어 전세계 한인 네트웍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세계 어느 곳에 계시든 마음껏 도전하고 역량을 펼치실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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