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달라진 롯데, '5강'으로 전반기 마무리…가을야구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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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7년 만에 전반기를 '5강'으로 마치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롯데가 전반기가 끝난 시점에 5강을 기록한 것은 5위를 차지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중위권 팀들이 촘촘하게 모여 있지만, 그래도 롯데가 전반기 보여준 끈끈한 야구를 계속 펼칠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품기에 충분하다.
롯데는 지난 시즌에도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냈던 만큼 이번에도 반등을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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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 교체 승부수, 후반기 반등 기대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7년 만에 전반기를 '5강'으로 마치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롯데는 1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38승38패를 기록 중인 롯데는 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해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이로써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이 2021년 5월 거인군단의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높은 순위로 전반기를 보냈다. 앞서 2021년에는 8위(32승1무44패), 2022년에는 6위(38승3무44패)로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롯데가 전반기가 끝난 시점에 5강을 기록한 것은 5위를 차지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2015년부터 확립된 10구단 체제 후 가장 우수하다. 롯데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한 번도 5할 승률을 기록한 적도 없었다. 이 기간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2017년에도 전반기 성적은 41승1무44패로 7위에 그쳤다.
롯데는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6월 초까지 LG 트윈스, SSG 랜더스와 '3강'을 형성하며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쳤다. 4월30일부터 5월3일, 5월16일과 19일에는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또한 4월20일 사직 KIA전부터 5월2일 광주 KIA전까지 구단 역대 2번째로 긴 9연승을 내달리기도 했다.
롯데는 포수 유강남, 내야수 노진혁, 투수 한현희 등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팀에 필요한 포지션을 채웠고 안권수, 김상수 등 다른 팀에서 나온 알짜배기 선수들을 데려와 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나균안, 윤동희, 고승민, 김민석 등 젊은 선수들이 괄목상대하며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6월 들어 부상자가 발생하고 공수가 흔들려 6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는 등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마운드가 막아내거나 타선이 힘을 내는 등 5할 승률을 유지하며 버텨냈다.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져 급격히 추락하던 과거의 롯데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중위권 팀들이 촘촘하게 모여 있지만, 그래도 롯데가 전반기 보여준 끈끈한 야구를 계속 펼칠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품기에 충분하다. 전력 보강에도 힘을 쓰고 있다. 팀 타율이 7위(0.256)에 그치는 롯데는 후반기를 대비해 기여도가 떨어진 잭 렉스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을 영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는 지난 시즌에도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냈던 만큼 이번에도 반등을 자신하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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