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급증…감염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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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가 포유류 동물에게 발병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인간에 감염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습니다.
WHO는 12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2021년 말부터 유럽 지역은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시달렸고 미주 지역도 피해가 심각했다"면서 "전 세계에 걸쳐 수천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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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가 포유류 동물에게 발병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인간에 감염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습니다.
WHO는 12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2021년 말부터 유럽 지역은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시달렸고 미주 지역도 피해가 심각했다"면서 "전 세계에 걸쳐 수천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996년 처음 등장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인 H5N1 바이러스가 이 같은 대규모 살처분 조류에서 검출됐으며,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포유류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과 인간에게 더 해로울 수 있는 신종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2월 캄보디아 당국은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11세 소녀가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숨진 소녀의 접촉자 12명에 대한 검사 결과, 소녀의 아버지도 조류독감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쉽게 전염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런 경향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하는지 식별하기 위해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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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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