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폐막…우크라에 ‘조건부 가입’, ‘장기적 지원’ 약속

신지원 2023. 7. 13.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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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2일(현지 시간) 폐막한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가입'과 '장기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나토는 31개국이 우크라이나의 향후 가입 절차가 개시될 때 신청국이 원칙적으로 거쳐야 하는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Membership Action Plan)을 면제하기로 합의하긴 했지만, 사실상 '조건부 가입' 약속으로 우크라이나가 즉각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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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2일(현지 시간) 폐막한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가입'과 '장기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나토는 31개국이 우크라이나의 향후 가입 절차가 개시될 때 신청국이 원칙적으로 거쳐야 하는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Membership Action Plan)을 면제하기로 합의하긴 했지만, 사실상 '조건부 가입' 약속으로 우크라이나가 즉각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대신 우크라이나군 현대화 등을 골자로 한 다년간 지원 프로그램과 나토와 우크라이나 간 주요 위기 대응 및 의사 결정을 하는 장관급 협의체인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를 약속했습니다.

여기에 G7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장기적인 군사·경제지원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별도로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의 재침략을 방지하기 위한 양자·다자간 안전보장 협정 체결 논의를 즉각 개시하는 한편, 현대적인 군사장비 제공, 대러 제재·자산 동결 등 경제 대책에 대한 약속이 포함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안보 승리'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우리가 나토 가입 초청을 받았더라면 최상의 결과였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미국 등 주요 회원국은 이와 관련해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합류하기 전 정치·경제·국방 등 전방위적인 개혁 조처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를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를 추후 러시아와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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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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