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댈 데가 없어서...' 오송역 기차 놓친 KTX 이용객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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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정부 기관이 밀집한 세종 신도시를 다른 지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찾는 이들의 발길이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 오송역-세종 신도시-대전 지하철 반석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 운행 배차간격이 크게 줄어든다.
세종시 관계자는 "BRT 버스 증차와 운행 횟수 증가로 세종의 대중교통서비스 기능이 보다 향상돼 자가용 차량을 이용한 오송역 이동 수요 상당 부분을 흡수할 것"이라며 "이 경우 오송역 주차장이 덜 붐비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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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차간격 6분→4분 B2 122회→133회 운행
B4 노선엔 버스 5대 추가...38회→62회 운행
중앙부처, 정부 기관이 밀집한 세종 신도시를 다른 지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찾는 이들의 발길이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 오송역-세종 신도시-대전 지하철 반석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 운행 배차간격이 크게 줄어든다. 대중교통 강화로 오송역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어 기차를 놓치거나, 불법주차 문제(한국일보 4일 자 19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19일부터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인 B2노선과 B4노선의 버스 운행 횟수를 늘린다고 12일 밝혔다.
세종시 관계자는 “현재 17대의 버스가 하루 122회 운행하는 B2노선은 133.5회로 늘어난다”며 “이에 따라 배차간격은 기존 6~30분에서, 4~20분으로 단축된다”고 말했다.
B4노선은 현재 38회 운행에서 62회로 대폭 늘어난다. 이를 위해 B4노선에는 버스 5대가 증차 돼 모두 10대가 운행하게 된다. 그러나 B2노선에 추가 투입되는 버스는 없다. 기존 17대의 버스가 운행을 모두 맡는다. 세종시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승무사원들의 휴식 시간을 보장하면서도 운행 횟수를 늘린 것”이라며 “사전에 승무사원들과의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두 노선 모두 오송역-세종 신도시-반석역을 연결하는 34km가량의 노선으로 세종 신도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KTX를 타거나 대전 시내로 진입하는 데 가장 요긴하다. B2는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신도시 서측과 북측을 지나고, B4는 세종시청이 있는 신도시 남측과 동측을 경유한다. 출발지와 도착지는 동일하다.
세종시가 버스 운행 횟수를 크게 늘린 데에는 세종시 인구 증가, 정부부처 및 기관의 세종 이전에 따라 해당 노선 이용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세종도시교통공사에 따르면 B2 노선 이용객은 5월 말 기준 121만8,159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04만7,369명) 대비 16.3% 많은 것이다. B2 승객은 연간 수치로 봐도 증가세가 확연하다. 2020년 227만 명에서 2021년 233만 명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 272만5,311명으로 증가 폭을 키웠다.
코레일과 SRT,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오송역에는 2,000여 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의 주차장을 갖췄다. 그러나 오송역 이용객이 급증, 지난해 1,000만 명에 근접하면서 오송역 주차장 부족 현상이 일었고, 주말 등 이용객이 몰리는 때에는 역 인근 도로와 마을이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BRT 버스 증차와 운행 횟수 증가로 세종의 대중교통서비스 기능이 보다 향상돼 자가용 차량을 이용한 오송역 이동 수요 상당 부분을 흡수할 것”이라며 “이 경우 오송역 주차장이 덜 붐비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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