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머스크 'xAI' 문 열었다·'이건 사야 돼' 아마존 프라임데이 매출 '쑥'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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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이번엔 인공지능...머스크, AI 스타트업 'xAI' 공식 출범
▲드디어 지갑 열렸다...아마존 '프라임 데이' 첫날 매출 '쑥'
▲엔비디아, '최대어' ARM 눈길...뉴욕증시 상장 앵커투자 타진
▲인도 스트리밍 시장 어렵네...디즈니, 인수 4년 만에 매각 검토
이번엔 인공지능...머스크, AI 스타트업 'xAI' 공식 출범
일론 머스크가 마침내 인공지능(AI) 사업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가 설립한 새로운 AI 스타트업 'xAI'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로써 머스크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생명공학 뉴럴링크, '미래형 터널' 보링컴퍼니, 그리고 소셜미디어 트위터 소유주라는 이력에 더해 AI까지 추가하며 이른바 '머스크 제국'을 한층 더 넓혔습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머스크와 xAI 직원들은 오는 14일 트위터 스페이스 라이브 채팅에서 새 스타트업과 관련해 더 많은 얘기들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xAI 창업 멤버에는 이세돌을 꺾은 AI 알파고를 만들었던 딥마인드, 최근 돌풍의 주역인 챗GPT를 만든 오픈AI, 구글 리서치,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 테슬라 전직원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양은 xAI가 '딥러닝 수학'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대규모 신경망을 위한 통합이론을 개발해 AI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BC는 머스크가 xAI를 필두로 챗GPT, 바드와 같은 주요 챗봇 뒤에 있는 빅테크와 경쟁에 나설 준비에 들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드디어 지갑 열렸다...아마존 '프라임 데이' 첫날 매출 '쑥'
아마존의 최대 인기행사인 '프라임데이'가 막을 올린 가운데 굳게 닫혔던 미국인들의 지갑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어도비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해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첫날 미국 온라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 늘어난 64억 달러(약8조2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문당 평균 지출도 1년 전 53.14 달러에서 56.64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비벡 판야 애널리스트는 "첫날 모멘텀 감안할 때 이튿날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틀간 행사에서 120~130억 달러 사이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프라임데이는 할인 대상 품목과 할인율이 대폭 확대해 예년과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갭 의류는 60%, 애플워치는 30% 할인된 가격에 각각 판매되고 있고, 할인 대상 품목에는 세제나 제초제 등 일상용 소모품까지 포함됐습니다.
기존 프라임데이가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소비를 환기시키는 행사였다면, 올해는 소비자의 ‘절약’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는 진단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올해 프라임데이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절약 성향이 강해진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대폭적인 할인이 두드러진다”며 “홈페이지를 열면 기존과 달리 할인을 강조하는 가격표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변화는 미국 소비에 변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행사에선 고객들이 3억개 이상의 제품을 구매해 약 17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2020년까지 프라임데이 매출이 연간 40~60%대 급성장했다고 추정했습니다. 또 올해 매출은 지난해(80억달러)보다 11% 증가한 129억달러를 예상했습니다.
엔비디아, '최대어' ARM 눈길...뉴욕증시 상장 앵커투자 타진
올해 뉴욕증시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업체 ARM의 상장을 앞두고 엔비디아가 손을 뻗었습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RM은 엔비디아를 핵심 투자자(앵커 투자자)로 참여시키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랜 파트너이자 고객인 엔비디아는 350억~400억 달러(약45조~51조5천억원) 상당의 감정가로 투자를 모색하고 있고, ARM 소유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그 두 배인 800억 달러를 보고 있다고 FT는 덧붙였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특히 소프트뱅크가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로 유치하면 IPO에 대한 관심과 모멘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적자 늪'에 빠진 소프트뱅크 입장에선 위축된 투자 환경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해석입니다.
바싹 메마른 IPO 시장 속 ARM의 등장에 업계 '큰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지난달 삼성전자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이 IPO 참여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반도체 왕좌' 탈환을 노리며 깜짝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던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협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인도 스트리밍 시장 어렵네...디즈니, 인수 4년 만에 매각 검토
디즈니가 인도 시장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즈니는 인도 사업부 중 하나인 '스타 인디아' 채널을 두고 매각이나 합자투자 등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타 인디아는 디즈니가 지난 2019년 스트리밍 사업 확장을 위해 713억 달러(약92조5천억원)를 지불하고 21세기폭스를 인수할 때 함께 넘겨받은 자산 중 가장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은 부문 중 하나입니다.
당시 이 거래를 통해 디즈니는 인도에서 최고 인기 스포츠, 크리켓 리그인 '인디언 프리미어리그'(IPL) 방송권 및 스트리밍 권한을 획득하는가 하면, 여러 언어로 된 수십개 TV 채널과 발리우드 영화 제작사 지분까지 얻게 됐습니다.
특히 당시 무료로 서비스되던 스타 인디아의 '핫스타' 모바일 스트리밍은 월 1억5천만명에 달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거느릴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디즈니가 지난해 경쟁사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인도 현지 업체의 합작법인인 '비아콤18'에 밀려 크리켓 경기 중계권을 따내지 못하며 상황이 뒤집혔습니다.
디즈니플러스 산하가 된 핫스타는 지난해 3분기에만 800만∼1천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잃은 것으로 추정됐으며, 올해 이탈 규모는 1천500만명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WSJ은 내다봤습니다.
스타 인디아의 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감소하며 20억달러(2조6천억원) 아래로 쪼그라들 전망이고, 지난해 2억달러(2천600억원)에 달하던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반토막이 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폭스 인수 이전 스타 인디아의 EBITDA가 2020년쯤 이미 10억달러(1조3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던 장밋빛 전망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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