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트리밍 시장 어렵네…디즈니, 인수 4년 만에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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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즈니는 인도 사업부 중 하나인 '스타 인디아' 채널을 두고 매각이나 합자투자 등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타 인디아는 디즈니가 지난 2019년 스트리밍 사업 확장을 위해 713억 달러(약92조5천억원)를 지불하고 21세기폭스를 인수할 때 함께 넘겨받은 자산 중 가장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은 부문 중 하나입니다.
당시 이 거래를 통해 디즈니는 인도에서 최고 인기 스포츠, 크리켓 리그인 '인디언 프리미어리그'(IPL) 방송권 및 스트리밍 권한을 획득하는가 하면, 여러 언어로 된 수십개 TV 채널과 발리우드 영화 제작사 지분까지 얻게 됐습니다.
특히 당시 무료로 서비스되던 스타 인디아의 '핫스타' 모바일 스트리밍은 월 1억5천만명에 달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거느릴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디즈니가 지난해 경쟁사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인도 현지 업체의 합작법인인 '비아콤18'에 밀려 크리켓 경기 중계권을 따내지 못하며 상황이 뒤집혔습니다.
디즈니플러스 산하가 된 핫스타는 지난해 3분기에만 800만∼1천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잃은 것으로 추정됐으며, 올해 이탈 규모는 1천500만명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WSJ은 내다봤습니다.
스타 인디아의 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감소하며 20억달러(2조6천억원) 아래로 쪼그라들 전망이고, 지난해 2억달러(2천600억원)에 달하던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반토막이 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폭스 인수 이전 스타 인디아의 EBITDA가 2020년쯤 이미 10억달러(1조3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던 장밋빛 전망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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