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폴 교역규모 사상 최대…K2·K9 수출, 국방협력 기여"

양소리 기자 2023. 7. 1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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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한국과 폴란드의 교역규모가 90억 달러(약 11조 529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양국의 관계 발전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폴란드 교역규모는 90억불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현재 350여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하여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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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유력 종합일간지 기고문 게재
"한-폴란드 협력, 첨단산업 확장 기대"
"폴란드, 북 핵·미사일 규탄해온 우방"
[바르샤바(폴란드)=뉴시스] 홍효식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격려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7.13. yesphoto@newsis.com

[바르샤바·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한국과 폴란드의 교역규모가 90억 달러(약 11조 529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양국의 관계 발전을 평가했다. 또 폴란드와 체결한 K2전차, K9자주포의 수출계약으로 한국과 폴란드의 국방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의 대표 종합 일간지인 '제츠포스폴리타'에 실린 '역경을 딛고 미래로 가는 동반자'라는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양국의 협력을 이야기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폴란드에서 국빈급 공식방문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폴란드 교역규모는 90억불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현재 350여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하여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철도 컨소시엄이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사업 연계 고속철도 설계사업은 양국의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작년에 대한민국이 폴란드와 체결한 K2전차, K9자주포의 수출계약은 그 규모가 전례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한-폴 양국의 국방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 방산협력이 기술이전, 공동연구, 공동개발의 영역으로 확대되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의 협력 내용이 "청정에너지, 차세대 배터리, 전기자동차, IT와 같은 미래 첨단산업으로 확장돼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폴란드와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인접국으로 유럽 내 최대 우크라이나 지원국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가치 파트너로서 국제평화를 견인하는 데 한 목소리를 내 왔다"며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재건 과정에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도 함께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 중에서도 앞장서서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해 온 우방"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가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약하게 됐다며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관문"이고 우리나라는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통로"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짚었다.

지정학적 특성으로 "수많은 역경과 도전에 처하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며 우리는 더욱 강해졌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의기투합한다면, 앞으로 함께 더욱 밝고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 심화, 인적 교류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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