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폴란드 방산 수출 전례 없는 규모…국방협력 기여"

정지형 기자 2023. 7. 1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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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경제와 국방 분야 등에서 밀착하고 있는 폴란드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며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대한민국이 폴란드와 체결한 K2 전차, K9 자주포의 수출 계약은 규모가 전례 없는 것"이라며 "향후 폴란드 국방력 강화는 물론 양국 국방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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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일간 '제츠포스폴리타'에 기고
'역경을 딛고 미래로 가는 동반자'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해 6월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IFEMA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경제와 국방 분야 등에서 밀착하고 있는 폴란드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며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폴란드 방문에 맞춰 현지 대표 종합 일간지인 '제츠포스폴리타'(Rzeczpospolita)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역경을 딛고 미래로 가는 동반자'라는 기고문에서 '연대의 나라', '긴밀한 협력', '공동의 미래'를 소주제로 한-폴란드 관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한-폴란드 교역규모가 90억달러 규모로 사장 최대치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양국이 긴밀한 협력 관계라는 것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대한민국이 폴란드와 체결한 K2 전차, K9 자주포의 수출 계약은 규모가 전례 없는 것"이라며 "향후 폴란드 국방력 강화는 물론 양국 국방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방산협력이 기술이전, 공동연구, 공동개발 영역으로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호혜적 경제 협력 관계가 청정에너지, 차세대 배터리, 전기자동차, IT(정보기술) 등 미래 첨단산업으로 확장돼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쇼팽과 코페르니쿠스, 퀴리 부인 등을 언급하며 폴란드가 한국인들에게 예술과 과학의 나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이 공산주의에 대항해 민주주의를 세우고 정착시킨 과정이 서로 닮았다며 1996년에 나란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한 사실 등 공통점을 부각했다.

1989년 원탁회의를 통해 공산주의를 폐기하고 동구권에서 최초로 민주 정부를 수립한 폴란드는 같은 해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지난 2013년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가치 파트너"라며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협력을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앞장서 규탄하고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 폴란드는 '우방'이라며, 2024~20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책임외교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의기투합한다면 앞으로 함께 더욱 밝고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독자들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관심도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 기고문은 이날 먼저 온라인으로 소개됐으며, 오는 13일 자 신문에 게재될 예정이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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