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과열됐나"…스팩주, 상장일 폭등 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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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의 인수목적으로 상장되는 스팩주의 과열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상장 첫날 100%가 넘는 폭등이 나타난 후 급락세가 시현 중이다.
상장 첫날 폭등 이후 큰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제도 변경 이후 상장 첫날 주가 변동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공모주 투자자가 아니라면 주가 안정이 이뤄지고 난 후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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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상장한 교보14호도 240% 상승 후 폭락해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기업과의 인수목적으로 상장되는 스팩주의 과열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상장 첫날 100%가 넘는 폭등이 나타난 후 급락세가 시현 중이다. 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상장한 DB금융스팩11호는 공모가(2000원) 대비 121.75% 폭등한 4435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 6일 상장한 교보14호스팩은 상장 첫날 240.5% 폭등했다. 이후 다음날 17.91% 급락했고, 이어 19.14%의 하락세가 시현됐다. 11일에는 15.04% 상승했으나 전날 다시 한번 16.83% 내렸다. 과거 나타났던 스팩주의 과열현상이 다시 나타나는 모습이다.
스팩(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류상의 회사를 뜻한다. 주식 공모로 자금을 조달한 후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게 목적이다. 상장 후 3년내 합병해야 하며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한 경우에는 상장폐지된다.
지난 2021년 스팩주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었다. 상장폐지 되더라도 공모가에 이자를 얹어 돌려준다는 점에서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특히 2020년 이후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스팩주의 거래가 활발해졌고, 규모와 발행주식수가 적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21년 6월, 공모가 2배 달성과 상한가를 하는 따상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가는 ‘따상상상상’이 나타나면서 스팩에 대한 과열 현상이 이어졌다. 지난해 6월말 상장한 삼성스팩6호도 ‘따상상상상’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금융당국이 공모주에 대한 제도 개선을 진행했으나 스팩주에선 다시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신규 상장 종목의 시초가 형성 과정을 없애고 상장 첫날 공모가가 최대 400%까지 오를 수 있고, 공모가의 60%까지 하락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상장 첫날 폭등 이후 큰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상장된 DB금융스팩11호도 장중 한때에는 243% 폭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제도 변경 이후 상장 첫날 주가 변동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공모주 투자자가 아니라면 주가 안정이 이뤄지고 난 후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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