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승부수 던진 거인, 스트레일리도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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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시즌 중 외국인 타자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즉, 롯데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면 조만간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초반 11년 만의 리그 단독 1위에 오르는 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롯데가 후반기 외국인 투수 교체를 통해 또 한 번 비상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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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보 에이스’ 1군 엔트리서 말소
- 구단 “후반기 위해 다각도 검토”
- 내달 15일 용병 교체 데드라인
- 반즈는 2경기 연속 QS 기록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시즌 중 외국인 타자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와 함께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1선발 댄 스트레일리까지 바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롯데가 외국인 선수 물갈이를 통해 후반기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롯데는 지난 11일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니코 구드럼(31)을 연봉 40만 달러에 영입했다. 스위치 히터로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구드럼은 전형적인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정교한 타격 능력과 뛰어난 출루율로 롯데 타선에 화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드럼 영입에 따라 기존 외국인 타자 잭 렉스는 시즌 도중 짐을 싸게 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 롯데에 합류한 렉스는 KB0리그 첫해 56경기, 타율 0.330, 8홈런 34타점으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55경기 타율 0.246, 4홈런 30타점에 그쳤다. 부상으로 인해 몇 주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에도 회복이 더뎌디자, 롯데는 교체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롯데의 행보에 이제는 부진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의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그는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선발등판 경기였던 지난 9일 사직 LG전에서 4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로 나왔으나 퀄리티 스타트(QS)가 4차례에 불과할 만큼 부진했다. 롯데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2020년(31경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과 비교해 성적은 물론 구위도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이다. 에릭 페디(NC), 애덤 플럿코(LG), 라울 알칸타라(두산), 펠릭스 페냐(한화) 등 다른 팀 외국인 투수는 물론 ‘토종 선발’들과 비교해도 한참 모자란 성적이다. 한때 1위를 달리던 롯데가 현재 4위에 머물러 있는 것도 스트레일리의 부진 탓이 크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찰리 반즈 역시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초라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는 등 부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스트레일리가 교체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 롯데 내부에서도 외국인 선수 추가 교체 분위기가 감지된다. 롯데 구단 핵심 관계자는 12일 “후반기 반등을 위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용병 추가 교체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 위기감을 느낀 스트레일리는 ‘올스타 브레이크’에 앞서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직후부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추가 용병 교체를 단행한다면 그 시기는 다음 달 중순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O 규약에 따르면 8월 15일 이후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용병 교체 ‘데드라인’이 다음 달 15일인 셈이다. 즉, 롯데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면 조만간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초반 11년 만의 리그 단독 1위에 오르는 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롯데가 후반기 외국인 투수 교체를 통해 또 한 번 비상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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