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우크라에 장기적 군사·경제 지원 제공"

나토 정상회의서 공동성명 발표

[빌뉴스=AP/뉴시스] 주요 7개국(G7)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종전 후에도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군사 및 경제 지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 등 G7 정상들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공동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3.07.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주요 7개국(G7)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종전 후에도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군사 및 경제 지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나토 정상회의 폐막일인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G7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유엔 헌장을 포함한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의 안보 이익과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때까지 우크라이나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G7은 또 "우리는 현재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미래에 러시아의 침공을 저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군대를 보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양자간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안전을 보장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군 육·해·공 전 영역에 걸쳐 현대식 군사장비를 제공하는데 동의했다"면서 “이는 대공 방어, 포병 및 장거리 사격, 장갑차 등 핵심 역량을 우선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공동성명에는 향후 '재침략'에 대비한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향후 러시아의 또다른 무력 공격이 발생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신속한 군사 및 경제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종전 후에도 러시아가 또 다시 전쟁을 일으키면, 러시아에 여러가지 경제적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안정 및 회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복구 노력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경제 안정을 강화하는 것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측은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을 제공하려는 G7의 의도는 러시아의 안보를 침해하는 것으로, 잘못되고 위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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