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테면 사봐!...나폴리 회장, 핵심 공격수 이적료 '2825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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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빅터 오시멘의 이적료로 2825억 원을 책정했다.
한편, 나폴리는 오시멘과 재계약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유력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시멘과 나폴리의 계약 연장이 임박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기본 연봉 650만 유로(약 92억 원)에 보너스가 포함된 형태다. 며칠 내로 만남이 진행될 것이며 새로운 계약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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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나폴리가 빅터 오시멘의 이적료로 2825억 원을 책정했다.
2022-23시즌 나폴리는 '대업적'을 달성했다. 리그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4위도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개막전부터 이어져 온 상승세를 끝까지 유지하며 리그 종료를 5경기나 남겨둔 상황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성과였다.
개막 전, 회의적인 반응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여름 이적시장 때 핵심 선수들이 이탈했기 때문이다.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던 칼리두 쿨리발리를 포함해 드리스 메르텐스, 로렌조 인시녜, 파비안 루이스 등 팀을 지탱하는 선수들이 모두 이탈했다.
물론 보강도 있었다. 대한민국의 '철기둥' 김민재를 영입했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자코모 라스파도리 등을 데려왔다. 하지만 네임밸류가 적었던 탓에 큰 기대를 받진 못했다.
그러나 기대를 받지 못한 신입생들은 그 예상을 깨부쉈다.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탄탄한 센터백 듀오를 구축해 팀의 수비를 이끌었다.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과 탄탄한 수비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시즌 종료 후엔 이탈리아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에 선정됐다.
크바라츠헬리아도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했다. 전반기 나폴리의 공격을 책임졌으며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들이 그를 노리기도 했다.
기존 자원들도 제 몫을 다했다. 지오반니 디 로렌조,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등은 커리어 하이를 구축했다.
오시멘도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나폴리 클럽 레코드를 기록해 2년 전, 입성했지만 두 시즌 동안 다소 밋밋한 모습을 보였다. 2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천문학적인 금액을 고려했을 때 나폴리의 기대를 충족시켰다고 할 순 없었다.
하지만 2022-23시즌엔 달랐다. 오시멘은 리그에서만 2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고 컵 대회를 포함하면 30골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공격 보강을 추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후보로 언급됐다.
나폴리의 입장은 당연히 '매각 불가'였다. 새 시즌에도 흐름을 이어가고 싶었기에 오시멘과 크바라츠헬리아 등 주축들을 지키고자 했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의 이탈이 유력해졌기에 오시멘을 지켜야 할 필요성은 더욱 증가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오시멘의 영입에 필요한 금액을 밝혔다. 천문학적인 금액이었다. 팔지 않겠다는 뜻과 같을 정도였다. 영국 매체 '미러'는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이번 여름 오시멘을 영입하고자 하는 어떤 클럽이든 1억 7000만 파운드(약 2825억 원)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한편, 나폴리는 오시멘과 재계약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유력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시멘과 나폴리의 계약 연장이 임박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기본 연봉 650만 유로(약 92억 원)에 보너스가 포함된 형태다. 며칠 내로 만남이 진행될 것이며 새로운 계약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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