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메드베데프, '유뱅크스 돌풍' 잠재우며 윔블던 첫 4강 진출

조영준 기자 2023. 7. 1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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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메드베데프(27, 러시아, 세계 랭킹 3위)가 이번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둘풍을 일으킨 크리스토퍼 유뱅크스(27, 미국, 세계 랭킹 43위)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메드베데프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1번 코트에서 열린 2023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유뱅크스를 3-2(6-4 1-6 4-6 7-6<7-4> 6-1)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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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윔블던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한 다닐 메드베데프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다닐 메드베데프(27, 러시아, 세계 랭킹 3위)가 이번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둘풍을 일으킨 크리스토퍼 유뱅크스(27, 미국, 세계 랭킹 43위)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메드베데프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1번 코트에서 열린 2023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유뱅크스를 3-2(6-4 1-6 4-6 7-6<7-4> 6-1)로 눌렀다.

'하드코트 장인'으로 불리는 메드베데프는 2021년 US오픈 결승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US오픈과 마찬가지로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에서는 2021년과 지난해 모두 준우승했다.

▲ 다닐 메드베데프가 2023년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그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20회 우승 가운데 18번을 하드코트에서 달성했다. 그러나 클레이코트와 잔디 코트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2021년 16강에 오른 것이 윔블던 최고 성적이었지만 올해 4강에 오르며 잔디 코트에서도 강한 점을 증명했다.

메드베데프는 올해 ATP 투어에서 5번이나 우승했다. 그러나 호주오픈에서는 3회전에서 탈락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윔블던에서 저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메드베데프는 코트에 서지 못했다. 윔블던 조직위원회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했다. 올해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은 허용됐고 메드베데프는 2년 만에 올잉글랜드 클럽 코트에 섰다.

유뱅크스는 지난 2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요르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15년 ATP 투어에 데뷔한 이후 7년 만에 첫 정상에 오른 유뱅크스는 윔블던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 크리스토퍼 유뱅크스가 2023년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실책을 범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16강전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5, 그리스, 세계 랭킹 5위)를 3-2(3-6 7-6<7-4> 3-6 6-4 6-4)로 물리쳤다. 그는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승부처였던 4세트를 놓친 뒤 급격하게 무너졌다.

메드베데프는 무려 28개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유뱅크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201cm의 장신인 유뱅크스도 서브에이스 17개를 기록했지만 55개의 자기 실책이 패인이 됐다.

메드베데프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0, 스페인, 세계 랭킹 1위)와 홀게르 루네(20, 덴마크, 세계 랭킹 6위)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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