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폴란드 도착…정상회담서 방산 등 전략분야 협력 논의

2박3일간 일정 소화…14년 만의 한국 정상 방문
14일 비즈니스포럼 등 신산업협력…바르샤바대 방문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바르샤바=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6시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소화한 뒤 폴란드에서 외교 일정을 이어간다.

우리나라 정상의 폴란드 공식방문은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며,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기도 하다. 폴란드에는 국빈방문 제도가 없지만 윤 대통령은 사실상 국빈 대우를 받으며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13일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방산·원전·인프라 등 전략분야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이후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폴란드 총리, 상하원 의장과 각각 회담한 뒤 무명용사묘 헌화 일정 등을 소화한다.

순방 마지막 날인 14일 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과 함께 한국-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발전된 파트너십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양국 기업들은 신산업과 에너지 협력, 인프라 수주와 개발 협력 등 다수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기업 간담회, 바르샤바 대학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고 이번 순방을 마무리한다.

한편 윤 대통령의 폴란드 순방에는 구광모 LG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를 포함해 89명으로 이뤄진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경제 외교를 지원한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