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림 겪는 세계 인구 7억여 명…UN 산하기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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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구는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7년 동안 증가해 온 기아 인구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80만 명 정도 줄어들며 정체했지만 마음을 놓고 있을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 인구는 6억 9천100만 명에서 7억 8천300만 명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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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계획(WFP)과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 유엔 산하 5개 기구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7억 명가량이 굶주림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기구는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7년 동안 증가해 온 기아 인구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80만 명 정도 줄어들며 정체했지만 마음을 놓고 있을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 인구는 6억 9천100만 명에서 7억 8천300만 명 사이입니다.
중간값은 7억 3천500만 명 정도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물러가면서 경제가 회복한 점은 기아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더는 상황 개선이 이뤄지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프리카와 서아시아, 카리브해 등지에서 기아 인구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만성적인 굶주림에 시달리는 인구의 비율은 2019년 7.9%에서 지난해 9.2%로 늘어났다"고 부연했습니다.
5개 기구는 전 세계가 기아 해결에 발 벗고 나서지 않는다면 2030년까지 모든 형태의 기아와 식량 불안을 종식하겠다는 국제사회의 목표는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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