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나토서 '배우자 외교'…재회한 젤렌스카에 "자유 응원"

정지형 기자 2023. 7. 1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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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해 '배우자 외교'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나토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리투아니아 빌뉴스 내 우크라이나 센터를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이어 김 여사는 나토 정상 배우자들과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의 역사, 문화, 일상 등에 관한 전시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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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우크라이나 센터 방문
대공 궁전 관람 후 오찬…기시다 유코 여사와 만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해 '배우자 외교'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나토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리투아니아 빌뉴스 내 우크라이나 센터를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지난해 6월 개관한 우크라이나 센터는 유럽연합(EU) 회원국 내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위한 첫 센터로 피난민들에게 자녀 임시보육, 어린이 교육, 문화 강의,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나우세디에네 리투아니아 여사와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여사 초청으로 센터 방문이 이뤄졌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방한 이후 다시 만난 젤렌스카 여사에게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센터에 전시된 어린이 그림 전시를 둘러본 다음 "평화와 희망에 대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며 "한국에도 그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도 작품 전시를 추진할 뜻을 나타내고, 작품 구매를 통한 기부로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센터 어린이들의 노래 발표를 들은 김 여사는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우크라이나인들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표했다.

이어 김 여사는 나토 정상 배우자들과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의 역사, 문화, 일상 등에 관한 전시를 관람했다.

대공 궁전은 15세기에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통치자를 위해 건설된 궁전이다.

나토 정상 배우자들은 대공 궁전 관람 뒤 궁전 내 바로크 도서관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배우자 프로그램에는 우크라이나, 일본, 프랑스, 튀르키예, 그리스, 폴란드 정상 배우자가 함께했다.

김 여사는 기시다 유코 일본 여사, 브리짓 마크롱 프랑스 여사, 에미네 에르도안 튀르키예 여사와 반갑게 재회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배우자 프로그램을 준비한 나우세디에네 여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나우세디에네 여사는 딸 우그네가 한국에서 유학한 사실을 소개하며 한국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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