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김은경 "혁신안 안 받으면 망해"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혁신위원장 발언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혁신안을 내놨는데 안 받으면 민주당은 망한다. 매우 강한 발언이었는데요. 김은경 혁신위원장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토론하거나 격론을 벌여서 좋은 안을 만들어내는 것까지 당연히 바라는 바인데, 그 안에서 맥락 없이 싸우고 누구를 끌어내리고 누구를 올리고 그런 과정이 생겨나는 불필요한 분열은 원치 않아서 그렇게 방향성을 잡았던 것입니다. (Q. 공천 혁신안 관철 방법) 내놓았는데 안 받으면 민주당 망합니다. 망한다는 거 본인들이 지금 목 앞에 와있어서 체감하고 있을 텐데 마지막 힘겨루기 하는 것이라고 보이고요.]
[앵커]
혁신안을 안 받으면 민주당은 망한다. 직격을 했는데. 사실 1호 혁신안으로 제시한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서도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어요.
[서용주]
그런 부분들이 미진해 보이기는 하죠. 결론을 내야죠. 따지고 보면 헌법에 보장된 불체포특권이긴 하지만 정치인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선언적 의미로라도 거기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부분들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래서 아마 지금 의총이 열려서 그걸 논의하기로 했는데 아마 여러 가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단식들을 가고 현안들이 있어서...
[앵커]
현안 때문에 안 되는 겁니까?
[서용주]
그것은 아니고 지금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체포특권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데 고민들이 있는 것 같아요. 보는 시각들이 조금 있어요, 달라요.
그다음에 두 번째 보면 혁신위 부분들은 외부에서 저희 도와주러 오신 분들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입장이나 의견, 제안하는 바는 다 존중해야 될 것 같고요. 아쉬움을 조금 말씀드리면 발언들이 너무 세요. 콩가루네, 망하네 이렇게 얘기하는 것들이 과연. 그러니까 내용으로서 혁신위의 권위를 보여줘야 되는 게 맞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아쉬움은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발언이 너무 다 세다. 혁신위원장이 오늘 시민사회 원로와 식사를 하면서 들었던 발언도 소개를 했는데 80년대 민주화를 위해서 희생한 인물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헌신이 고맙지만 선배 의원들 본인들이 국회에 들어온 그 나잇대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고 새 얼굴을 보이게 하는 기준에서 공천하라고 원로들이 말했다.
이 얘기를 또 전했거든요. 586년 용퇴론 이게 민주당 혁신위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것 같습니까?
[김재섭]
그런데 저 내용은 이미 한 10년 전부터 계속 쇄신안으로 나왔던 내용이기 때문에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혁신위에 힘이 안 실릴 수밖에 없는 게 지금 민주당의 문제점,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십니다.
민주당이 내놓은 1, 2호 혁신안, 이번에 나온 586 용퇴론까지 이미 시민사회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누차 몇 년째 계속 나오는 똑같은 메시지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혁신위원회가 낸다고 해서 새로운 메시지가 될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이재명 대표가 혁신위원회 안을 받을 것이냐, 말 것이냐. 이 정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이것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냐 없을 것이냐의 문제인데. 1호 혁신안을 대하는 이재명 대표의 태도는 사실상 거부였거든요. 체포동의안, 사실상 이거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였고요.
그렇기 때문에 혁신위원회는 이재명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계속 나오는 메시지마다 이재명 대표가 받을 의지가 없다고 한다고 하면 사실은 정답을 아무리 이야기해 주더라도 민주당 혁신 방안이라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이걸 받지 않는 이상 저는 앞으로도 계속 혁신위원회의 메시지는 공허하게 들릴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추가 혁신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니까 이 내용을 지켜보도록 하고요. 저희가 2분밖에 시간이 안 남아서 오늘 발언 위주로 대담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김웅 의원하고 추미애 전 장관 설전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고발사주 의혹 재판에서 나온 김웅 의원 발언에 대해서 뭔가 쓴소리를 했고 오늘 김웅 의원이 발끈했는데.
먼저 김웅 의원 글부터 좀 보실까요. 보수의 어머니께서 나를 엄히 꾸짖는 것을 뒤늦게 접했다. 깊이 반성한다. 이분은 보통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주역이자 드루킹 공격을 밝힌 한국의 아이다 타벨이며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보수의 구원자이시다. 아이다 타벨은 미국 재벌 록펠러의 재산 추적 과정을 파헤친 여성 언론인이라고 합니다. 어떤 발언 때문에 이렇게 발끈한 겁니까?
[서용주]
그냥 김웅 의원 말 자체가 비아냥이잖아요. 태도에 대한 거죠.
[앵커]
추미애 전 장관이 어떤 얘기를 했길래.
[서용주]
추미애 전 장관 자체가 가장 신경 쓰이고 가슴이 아픈 게 아마 이런 비판이 겁니다. 아픈 대목을 찢는 것이죠. 그러니까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추윤 갈등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하게 만들었다. 이런 부분들이 꼭 김웅 의원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본인에게 낙인처럼 찍혀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오해일 수도 있고요.
그게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본인에게는 정치적으로 굉장히 큰 부담이고 낙인처럼 찍혀있기 때문에 저는 아마 그 발언에 대해서 발끈하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자막에 나간 자기 목소리 기억이 안 난다며 비정상적인 행세를 했다. 이건 김웅 의원이 그렇게 했다고 얘기한 추미애 의원의 발언이고요. 어쨌든 김웅 의원이 이렇게 오늘 오랜만에 장문의 글을 쓰면서 이분이 저격하면 대통령이 된다는데 나도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 전체적인 맥락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웅 의원이 정치의 주류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잠깐 농담 삼아서 드려보는데. 앞서서 대변인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추미애 전 장관 입장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이면 뼈아프게 새겨야 되는데 그 뼈아프게 새기는 것을 전부 망각한 채 다시 이렇게 정치권으로 등장해서 말하자면 당 안팎으로 난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뼈가 아프지 않았는지 아니면 아무리 뼈가 아팠더라도 당장 다음 총선에 꼭 나가야 된다는 정치적 야망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김웅 의원이 이야기한 내용이 구구절절 맞다고 생각하고요. 추미애 장관은 지금 남의 당 의원 지적할 때가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 가장 크게 반성하고 성찰하고 사죄해야 되는 인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용주]
김웅 의원이 너무 비아냥댔어요.
[앵커]
너무 비아냥댔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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