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종전 후에도 우크라 군사지원 계속"(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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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종전 후에도 대러 억제력 확보할 수 있도록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정상이 체결한 공동성명에는 각국이 우크라이나에 현대식 무기와 군사 훈련을 지원하고 러시아의 무력 공격이 재발할 경우 신속히 재정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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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정윤영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종전 후에도 대러 억제력 확보할 수 있도록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나토 정상회의 폐막일인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정상이 체결한 공동성명에는 각국이 우크라이나에 현대식 무기와 군사 훈련을 지원하고 러시아의 무력 공격이 재발할 경우 신속히 재정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G7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미래에 러시아의 침공을 저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군대를 보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양자간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안전을 보장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각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G7은 "우크라이나군에 육·해·공 전 영역에 걸쳐 현대식 군사장비를 제공하는데 동의했다"며 향후 러시아의 무력 공격이 발생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신속한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종전 후에도 러시아가 또 다시 전쟁을 일으키면, 러시아에 여러가지 경제적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G7이 구상한 다자 프레임워크가 우크라이나에 '중요한 안보 승리라고 화답했다.
G7은 공동성명 발표를 앞두고 각국 차원의 우크라이나 지원 게획을 공개했다. 먼저 독일은 전날(11일) 7억유로(약 1조원)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독일은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2기, 마르더 장갑차 40대, 레오파르트1 전차 25대, 포탄 2만발과 연막탄 5000발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
독일이 전차와 포탄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지원책을 마련한 사이 같은날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스칼프(SCALP)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스칼프는 프랑스가 영국과 합작해 만든 지대공 순항 미사일로 영국이 지난 5월 우크라이나에 보낸 스톰 쉐도우와 같은 기종이다. 사거리가 250㎞에 달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미사일 중 사거리가 가장 길다.
영국도 전날 우크라이나에 70대의 전투·군수 차량과 챌린저2 전차용 탄약 수천발을 제공하고 5000만파운드(약 800억원)을 투입해 부상병 재활센터와 군용장비 정비소를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G7 국가 외에도 덴마크는 오는 8월부터 자국에서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를 대상으로 F-16 전투기 훈련을 개시하고 루마니아에 훈련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노르웨이는 올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규모를 25억크로네(약 3000억원)에서 100억크로네(1조 2600억원)으로 늘린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거리가 300㎞가 넘는 에이태큼스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미국에 이를 지원해달라고 거듭 요청한 바 있다. 미국은 확전 가능성을 이유로 난색을 보여왔지만 전쟁 장기화로 인한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이를 제공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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