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민주 지도부, "유쾌한 결별" 이상민에 엄중 경고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민주당 안으로 깊이 들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5선 중진이죠.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 엄중 경고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도부는 이상민 의원 발언이 명백한 해당행위다 이렇게 규정했는데요. 어떤 발언을 문제삼은 걸까요.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때로는 도저히 뜻이 안 맞고 방향을 같이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하고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유쾌한 결별이라 하면 결국 분당이네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겠죠. (분당도 그런 형태 중에 하나일 수 있고요) 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매일 허구한 날 지지고 볶고 자리싸움이나 권력 싸움이나 하고 있으면 그럴 바에는 유쾌한 결별할 각오를 해야 한다. 이런 뜻으로 한 것이고 아니, 죽으라고 공부해라. 그러면 공부 열심히 하라는 얘기지 죽으라는 뜻은 아니잖아요.]
[앵커]
죽어라 공부 열심히 하라는 얘기이지 죽으라는 뜻은 아니잖아요. 이 비유를 들었는데. 어쨌든 지난 3일 발언 그리고 오늘 아침에 나온 발언까지 저희가 들어봤는데요. 도저히 뜻이 안 맞으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하고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게 발언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게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해당행위다 이렇게 판단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중진의원으로서 지금 현재 총선을 앞둔 상황이고요. 당이 조금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 발언 자체가 분당 그러니까 당을 쪼갠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이건 말하자면 해당행위에는 해당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당의 안정성과 평온성을 해치는 행위잖아요. 그런데 그걸 방송에 나오셔서 처음에 유쾌한 결별이다.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는 있죠.
말씀한 대로 죽어라 공부하라고 해서 죽으라는 얘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유쾌한 결발이라고 해서 유쾌하라고 한 거는 아니잖아요. 결별 얘기를 하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결별이라고 하는 건 당에 어떤 의견충돌이 있을 때 그게 어떤 의견을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어떤 형태든 결별할 수 있다는 말이에요. 그걸로 읽힐 수 있는데 거기까지는 또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인터뷰에서 20명 정도가 나갈 수 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했던 부분들이 아마 당에서는 이건 좀 과하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앵커]
오늘 발언까지 보고 당이 결정을 한 겁니까? 아니면 지난번에 나왔던 그 발언으로 결정을 한 겁니까?
[서용주]
오늘까지 보고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당이 오늘 발표를 했는데 오늘 발언까지 포함한 겁니까?
[서용주]
오늘 얘기를 했죠. 그 전에 구두상으로 이야기를 했고요. 오늘은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데요. 따지고 보면 지금 현재 늘 말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특히나 정당에서 분당은 다 죽는 일입니다. 그런데 중진의원께서, 물론 당이라는 게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죠. 당이 여러 가지로 쪼개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 지도부가 어떻게 해서든지 총선을 하나로 똘똘 뭉쳐서 화합하고 뭔가 하나의 힘으로써 총선을 치러서 뭔가 이겨내기 위한 작업들을 하고 있는데 중진 의원이 거기에다가 분당으로 오해할 수 있는. 20명이라면 보통 원구성을 할 수 있는 인원이거든요. 그래서 원내 정당으로서 하나의 당을 만들 수 있다는 그런 구상을 이야기했다는 건 조금은 당에서 경고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이상민 의원께서 조금 이해하셔야 된다.
[앵커]
적절치는 않다 이렇게 보시는데 그렇다고 이걸 해당행위다 이렇게까지 볼 발언이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지금 현재는 그렇습니다. 이게 지도부가 판단을 하기는 하는데요. 분당 얘기를 대놓고 하는 것들은 해당행위가 맞습니다. 당에서 집안이 있는데 우리 당 쪼개질 거야, 우리 집 박살날 거야 떠들고 다니면 그건 행위행위가 맞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발언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굳이 분당을 하겠다는 그런 계획이나 의도가 있으신 건 아닌 건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행 부분에 있어서는 당에서 경각심 차원에서 지적을 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재섭]
이상민 의원의 말에 따르면 죽어라고 공부하라고 해도 죽으라는 말은 아니지만 공부하라는 얘기거든요. 그럼 유쾌한 결별이라는 말은 유쾌하지는 않지만 결별은 하자는 소리처럼 저는 들렸어요. 그래서 이상민 의원이 당내 주류에게 가지고 있는 어떤 불만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만은 전 국민이 다 아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꽤 유의미한 말씀들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 내 역학관계 때문에 다른 의원들이 말씀을 못하시는 내용들을 이상민 의원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많이 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나마도 지지층 이탈을 덜 겪으면서도 이 정도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재명 대표 체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여전히 있거든요. 아마 그런 분들이 이상민 의원을 민주당 의원으로서 지지할 것이고 그것이 또 민주당의 지지율을 받쳐주는 기반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을, 사실은 당 입장에서는 해당행위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당이 쪼개진다는 얘기가 정가에서 굉장히 파다한 상황에서 거기에 불을 지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당 입장에서 보면 불편하고 그것이 또 해당행위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현실까지 부인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이상민 의원의 말이 굉장히 현실을 많이 담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이상민 의원을 경질하거나 아니면 징계를 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민주당의 이렇게 분열되고 쪼개지는 수순을 막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이상민 의원은 황당하다 이런 반응을 내놨고요. 전혀 해당행위를 한 적이 없고 그리고 오히려 민심에 반하고 당에 해를 입히는 행태를 성찰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반론의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어떤 지적이 있냐면 안민석 의원도 심리적 분당상태라는 그런 인터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게 이중잣대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서용주]
심리적 분당상태라는 부분들은 갈등이 고조됐다라고 해석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유쾌한 결별까지도 그냥 어떤 쓴소리, 성찰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지적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데 당내에서 한 20명 정도가 그렇게 떠날 수 있다, 움직일 수 있다고 얘기했던 부분들은 너무 구체적이었고요.
그리고 20명이라는 건 알다시피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는 원내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원내 정당을 구성하는 하나의 당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읽힐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상민 의원의 말은 저도 이해는 됩니다. 그 취지는 당이 좀 성찰하고 뭔가 아직은 부족하니까 혹은 앞으로 나가는 방안들을 지도부가 고민하라고 지도부에 대해서 쓴소리를 한 거예요.
그런데 그 방식 자체가 너무 구체적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지적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는 저는 이상민 의원이 중진 의원이시니까 이런 부분들은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쉽기는 하지만 앞으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오해 없도록 하겠다 하면 당의 지도부가 해당행위로 얘기했을 때 더 뻘쭘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부분에서 각을 서로 세워가면서 하지 말고 지도부 자체도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상민 의원 외에도 여러 의원들이 고민하시고 도미노식으로 이런 발언들이 이어질 걸 우려해서 아마 조금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 경고를 결정한 것이 최고위 만장일치 결정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김재섭]
지금 민주당 지도부가 굉장히 강성일색이라는 비판이 많습니다. 계속 말실수도 많았고요. 도 넘은 정치적 공세를 이어간다는 비판도 굉장히 많았고 그랬기 때문에 아마 어떤 특별한 위기의식 같은 걸 느꼈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를 믿지 못하는 민주당 내 의원들 굉장히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스스로에 대한 공천이 확보되지 않는다고 그러면 이렇게 당을 이끌고 가서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불만들이 계속 민주당 내에 터져나올 것이고 지도부는 그 압력들을 계속 눌러야 되는 역할들을 해야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상민 의원이 그때그때 너무 아픈 얘기들을 많이 하셨던 걸로 보입니다. 지도부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자꾸 이상민 의원이 현실을 들추면 들출수록 지도부 입장에서는 당내 불만들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이것이 실제로 더 큰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듦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불을 끄기 위한 아마 징계 여부를 결정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지만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상민 의원의 입을 막는다고 해서 현실이 부정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마 저는 이상민 의원에 대한 징계건을 기점으로 해서 민주당의 분열이 훨씬 더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서용주]
제가 한말씀 드려야 될 게 국민의힘이 바라는 게 민주당의 분열이거든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앵커]
민주당은 안 말하십니까?
[서용주]
저는 지금 현재 많은 의원들과 만나보고 얘기를 들어보면요. 이상민 의원처럼 분당까지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어요. 분당하면 우리는 다 망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바라는 게 민주당이 분당되는 거라고 말씀을 하셔서 민주당은 혹은 국민의힘의 분당을 바라고 있지는 않나 그 질문 드린 건데요.
[서용주]
저는 분당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지금 지도부 잘하시고 계시고 용산의 하명을 받아서 생기 없는 정당으로 계속 총선을 치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고요. 분당 자체는 그렇습니다. 분당 얘기를 하면 쪼개지면 진다는 걸 의원들은 다 알고 있어요, 169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단지 쓴소리를 할 뿐인데. 너무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들은 솔직히 그 얘기를 못하는 의원들이 없어서 안 하겠습니까? 많습니다.
하지만 굳이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지금 혁신위를 출범시켜서 뭔가 당의 통합을 꾀하고 혁신을 꾀해서 뭔가 국민들 앞에 제대로 된 하나된 민주당을 보여주려고 하는 마당에 꼭 분당 얘기를 해야 되느냐라는 것이고 민주당의 내부 의원들은 분당의 절대 안 된다는 의지가 더 강하다는 말씀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앵커]
어디까지가 건강한 비판이고 어디까지가 경고성 발언이 되는지 사실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서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데. 민주당 내에서도 이 사안을 바라보면서 찬성하시는 분들도 있고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은 듭니다.
오늘 그런데 이렇게 경고 결정까지 내려진 데는 분당이라는 표현보다는 앞서 말씀하신 상황에 따라서 20명 탈당이 가능하다 이 발언이 좀 컸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러면 이 적절성 여부를 제처놓고 앞서 말씀하신 대로 20명이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규모인데 이 정도 의원들이 유쾌한 결별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재섭]
가능성이 없지 않죠. 왜냐하면 지금은 민주당 내 현역 의원들이 너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거의 169석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지역구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자기 사람을 심을 수가 거의 없는 상황 아니... 현역들을 밀어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그러다 보면 사실 이재명 대표도 이재명 대표의 체제로 세게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대선의 꿈이 분명히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의 현역들 중 상당 부분을 예를 들면 공천을 주지 않고 본인의 사람으로 공천을 줄 느이 대단히 높은데 거기에 반발한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탈당하거나 분당을 통해서 아마도 새 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만약에 20명 이상이 탈당해서 정당을 만들면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기호 3번을 받게 될 겁니다, 아마 지금 상황이라고 하면. 그러면 기호 3번이면 굉장히 높은 번호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비례대표나 아니면 지역구 선거에서 해볼 만하게 된 거거든요.
그리고 탈당한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지역구에서 평판이 좋은 분들은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신이 높은 지역구 같은 경우는 실제로 3번을 달고 나와서 당선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지금의 이재명 대표 체제로 가서 공천에 대해서 불확실하게 견디고 설령 공천을 받더라도 낙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저는 지금 이 많은 의원들 중에 최소 20명 정도는 분당을 통해서 기호 3번을 달고 한번 도전해 볼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니라 대단히 높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서용주]
그런데 물론 그런 계산을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분당을 바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20명 이상... 30명 이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래서 3번을 받아서 나온다면 누가 좋겠습니까? 한 지역구에 민주당에서 분파된 새로운 당이 나와서 국민의힘과 민주당과 기호3번은 당연히 붙어요.
그럼 표를 국민의힘이 먹는 겁니다. 결국에는 그런 시나리오들을 민주당에 있는 의원들이 다 알고 있어요. 그런 계산법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충성도도 있겠지만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실패하면 본인의 선거도 실패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앵커]
가치 없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용주]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건 그런 실의적인 측면과 당이 쪼개지면서 민주당의 가치가 쪼개지는 부분들. 이 두 가지를 다 의원들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분당은 없다. 그런데 그 분당이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꾸 분당에 대한 얘기를 하고 구체적으로 인원을 이야기하는 것들이 과연 당에 도움이 되냐. 해당이 뭡니까? 당을 해한다는 거예요. 그런 부분에서 주의조치를 내린 거라고 이해하는 거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온 상황에서 어제 폭우 때문에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만남이 연기된 상황인데요. 이 회동을 앞두고 이낙연 전 대표가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분인데 김해영 전 의원을 부산에서 단독으로 만났다. 이런 기사가 나오다 보니까 또 여러 해석이 나오더라고요. 이 만남은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그러니까요. 이낙연 전 대표의 하나하나 행보가 다 관심사고 이 행보가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는 그런 뜻으로 다 풀이가 되더라고요. 뒷짐만 해도 이재명 대표와 각세우는 거 아니야? 이런 말이 나오는데. 김해영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예전부터 소신파였잖아요. 예전에 문재인 정부 때도 그랬고 본인의 소신대로 발언을 하고.
그래서 최고위원까지도 지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마, 이낙연 전 대표와 인연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당의 쓴소리를 듣고 싶어해서 만난 것 같아요. 지금 현재 당의 많은 분들을 만났어요, 와서.
[앵커]
어떤 세를 규합한다기보다는 당내의 쓴소리를 듣고 싶어서 만난 거다?
[서용주]
그렇죠. 세를 규합한다기보다는 당내의 쓴소리를 듣고 싶은 거예요. 왜냐하면 이낙연 전 대표 주위의 NY계라고 하죠. NY계 의원들하고 자주 만나고 소통하고 교류를 하지만 그 외에 당을 지켜보는 객관적인 시각. 특히 김해영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을 떠나 있은 지 오래됐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당 밖에서 객관적으로 당을 봤을 때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지라는 측면에서 부산에 간 김에 김해영 전 의원을 만나서 얘기를 들었지. 김해영 전 의원 등에 업고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운다? 그런 거는 정치적으로 너무 일차원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기침만 해도 각을 세우는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온다고 말씀하셨는데 김해영 의원이 이재명 대표 면전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기도 해서 굉장히 쓴소리를 하는 대표 인물이라서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에 인터뷰도 늘었던데요.
[김재섭]
이건 누가 봐도 이낙연 전 대표가 계속 기침하면서 나 좀 봐달라고 기침을 하고 있는데 그거 그냥 기침이다 이럴 수는 없는 거고. 왜 하필 김해영 의원을 만났겠습니까? 사실 굉장히 많은 의원들도 있고 마침 이재명 대표와 회동도 취소된 그 마당에 하필이면 민주당 내에서 상징성이 있는 김해영 의원을 만났다고 하는 것 자체는 굉장히 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거죠. 게다가 이낙연 전 대표 굉장히 신중한 사람 아닙니까. 굉장히 엄중한 분이시고요.
그리고 김해영 의원을 만났을 때 정치권에서 해석하는 게 어떤 것인지를 그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일 겁니다, 이낙연 대표가. 그런데 김해영 전 의원을 굳이 만나서 식사를 하고 회동을 하고 했다고 하는 것. 그리고 최근에 김해영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매우 강한 쓴소리를 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분명히 이낙연 전 대표는 김해영 의원을 만나서 대중들께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분명히 있는 것이죠. 당신으로 안 된다, 대안이 필요하다. 그 대안은 아마 내가 좋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던지는 거라고 봅니다.
[앵커]
기침하는 걸 봐달라 이런 취지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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