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완전체 가능성 열고 재도약 하는 '오드아이써클'(종합)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서 개최
12일 오후 6시 발매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 멤버 김립, 진솔, 최리가 '이달의 소녀'라는 과거를 잠시 내려놓고 힘찬 재도약에 나선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오드아이써클(김립, 진솔, 최리) 새 미니 앨범 'Version Up'(버전 업)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방송인 허준이 맡았다.
오드아이써클 신보 'Version Up'은 이달의 소녀 전 멤버 김립, 진솔, 최리가 새 소속사 모드하우스로 이적한 뒤 내놓는 첫 앨범이다. 해당 앨범에는 타이틀곡 'AIR FORCE ONE'을 포함해 '기다렸어?', 'Je Ne ais Quoi', 'Lucid', 'Love Me Like', 'My Secret Playlist'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앞서 이달의 소녀와 유닛 오드아이써클로 활동하던 세 사람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분쟁을 겪었다. 이들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마침내 인용 결정을 받으면서 지난 3월 새 소속사 모드하우스로 향했다.
지난 2017년 '이달의 소녀' 유닛 오드아이써클로서 'Mix & Match', 'Max & Match'를 발매했던 세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오드아이써클'로 새 출발에 나서며 약 6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다.
먼저 컴백 소감을 묻는 말에 멤버들은 저마다 소회를 밝혔다. 김립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팬분들을 위한 앨범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고, 최리는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팬분들과 소중한 추억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진솔은 "오랜만에 나온 만큼 팬분들의 기대감이 클 것 같은데,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리고 분쟁 후 다시 활동에 임하는 마음에 대해 김립은 "분쟁 후 첫 컴백이라 긴장되고 걱정도 됐는데,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멤버들끼리도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컴백에 대한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진솔은 "평소에도 응원을 많이 해준다. 멤버들이 티저 사진 뜰 때부터 예쁘다, 멋지다 연락 많이 해줬고, 뮤직비디오 공개됐을 때도 모니터링했다고 바로 연락해 줬다"며 "오늘 보니까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저희 컴백 관련 콘텐츠 계속 올려주고 있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해체는 아니지만 사실상 멤버들의 이탈로 '공중분해' 된 이달의 소녀. 그러나 멤버들의 언급을 통해서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기에 추후 이달의 소녀 완전체 활동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립은 "이달의 소녀는 해체한 그룹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다만 이달의 소녀라는 이름을 저희 의지대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Version Up'은 ARTMS(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새 궤도를 알리는 첫 단계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ARTMS 프로젝트 멤버로 오드아이써클 김립, 진솔, 최리 외에 이달의 소녀로 함께 했던 희진과 하슬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ARMTS 프로젝트에 대해서 최리는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오드아이써클처럼 유닛 활동을 할 수도 있는 거다. 향후 ARTMS 콘셉트를 다양하게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Version Up'에는 같은 소속사인 트리플에스(tripleS) 박소현이 작사에 참여한 'Je Ne ais Quoi'와 김립이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AIR FORCE ONE'이 포함돼 있다. 직접 작사를 한 소감을 묻는 말에 김립은 "저는 이달의 소녀 때도 작사에 참여한 적이 있을 정도로 작사에 대한 의지가 있는 편이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가이드가 나왔을 때 가사가 없었는데, 제가 작사해 보고 싶다고 직접 대표님께 연락드렸다"며 "흔쾌히 수락해 주신 덕분에 좋은 기회로 참여하게 됐다. 더 올라가자는 오드아이써클 멤버 3명의 심정을 가사로 표현했다"고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끝으로 김립은 오드아이써클에 대해 "7년 전에는 완전체로 흘러가는 유닛에 불과했다면, 이번에는 완성된 하나의 유닛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드아이써클 새 미니 앨범 'Version Up'은 지난 12일 오후 6시 발매됐다.
[사진=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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