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하창래 감싼 김기동 감독 “부주장으로 잘하고 있어, 뭐라고 하고 싶지 않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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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김 감독은 "후반에 승부를 내려고 준비했는데 전반에 경기 운영을 서두르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했었어야 했다. 그런 부분 미숙했다. 전반에 급하게 들어가다 보니 우리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 퇴장에도 내려서지 않고 안쓰러울 정도로 많이 뛰었다. 1명이 적은 느낌이 안 들었다. 추구하고자 하는 약속된 경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기복이 있으면 좋은 팀이 아니다. 더 준비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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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하)창래가 부주장으로서 잘하고 있다.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승점 38)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소중한 승점 1을 챙기며 연패로 빠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후반에 승부를 내려고 준비했는데 전반에 경기 운영을 서두르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했었어야 했다. 그런 부분 미숙했다. 전반에 급하게 들어가다 보니 우리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 퇴장에도 내려서지 않고 안쓰러울 정도로 많이 뛰었다. 1명이 적은 느낌이 안 들었다. 추구하고자 하는 약속된 경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기복이 있으면 좋은 팀이 아니다. 더 준비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동해안 더비’ 여파일까. 포항은 이날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많이 습해지고 더워졌다. 실수가 많이 나오고 있다. 실수가 나오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계속 나왔다. 집중력의 문제다. 다른 팀들 경기도 골이 많이 나왔다. 실수가 나오다 보니 잘했던 경기에서처럼 하려고 한다. 심리적으로 급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1위 울산 현대와 격차는 여전히 15점이다. 김 감독은 “아래에 (순위가) 겹쳐 있는 팀들이 많다. 그 격차를 벌리는 것이 먼저다. 창래가 퇴장 당해 다음 경기 고민이 많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오늘 승점 1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창래는 올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 퇴장을 당하고 싶어서 당하는 선수가 없다고 본다. 경합에서 이기려고 하다 보니 파울이 나오는 상황이다. 부주장으로서 잘하고 있다.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고 하창래를 감쌌다.
수적 우위에도 포항은 라인을 내리지 않고 오히려 수원을 밀어 붙였다. 김 감독은 “일방적으로 내려서지 말자고 했다. (김)인성이를 투입해서 속도 있는 측면을 살리려 했다. 타이밍을 보면서 계속해서 전방 압박하자고 했다. 뮬리치에게 때리는 세컨드 볼을 우리가 잡으면서 사이드로 공을 뿌리는 것이 잘 통했다고 본다. 2~3골 실점하더라도 앞에서부터 수비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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