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약속 지켜서 기뻐요.” 두산 팬들과 브랜든도 박준영에게 고맙다고 전합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영이 2경기 연속 ‘미친’ 활약으로 팀 9연승을 이끌었다. 두산으로 기세를 한순간 가져다준 박준영의 타격과 수비 모두 빛난 하루였다.
두산은 7월 12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42승 1무 36패로 리그 3위 자리를 수성했다. 무엇보다 두산은 2018년 6월 6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6월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기간 거둔 9연승을 1,853일 만에 다시 달성했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10연승까지는 단 1승만이 남았다.
마운드 위에선 선발 투수 브랜든, 그라운드 위에선 박준영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브랜든은 이날 1회 말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선제 솔로 홈런 일격을 맞은 뒤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순항했다.
두산은 7회 초 한순간 경기를 뒤집었다. 7회 초 1사 뒤 강승호와 장승현이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만들어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박준영이 문승원의 5구째 138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기세를 탄 두산은 8회 초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9회 초엔 상대 수비 실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추가 득점도 나왔다. 9회 초 선두타자 박준영이 상대 3루수 라인드라이브 포구 실책을 유도한 게 시발점이었다. 상대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재치 있게 진루한 박준영은 정수빈의 내야 안타 때 상대 2루수 송구 실책이 나와 홈까지 밟았다.
두산은 9회 말 1사 만루 마지막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홍건희가 김민식과 한유섬을 연속 뜬공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뒤 “선발 투수 브랜든이 또 한 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자기 역할을 했고, 뒤이어 등판한 필승조들도 기세를 넘겨주지 않았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정수빈이 4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박준영과 양의지가 결정적 순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선수단 전체가 합심해 연승을 이어갔다. 연승 기록은 내가 아닌 ‘팀 두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팬들이 만든 것이다. 전반기 남은 1경기도 잘 마무리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브랜든은 “특히 호수비를 한 김재환과 박준영에게 고맙다. 공교롭게도 올해 원정 경기에만 등판했는데 어디에든 두산 팬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늘 감사드린다”라고 웃음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공·수를 지배한 영웅은 박준영이었다. 박준영은 3일 전 잠실구장에서 두산 팬들에게 연승을 약속했던 걸 지킨 데다 이날 역전 결승타와 더불어 4회 말 병살타 호수비로 브랜든에게도 감사 메시지를 받았다.
박준영은 “꼭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잠실에서 두산 팬들에게 약속했다. 그 다짐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조성환 수비코치님께서 수비적으로 정말 크게 신경 써주셨다. 안 좋은 점을 고치고, 좋은 점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조언해주시는데 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있다.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다기보단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듯싶다. 오늘도 더운 날씨에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내일도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승리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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