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나토서 13개국 정상과 회담…안보·방산·신기술 '협력'(종합)

정지형 기자 최동현 기자 나연준 기자 2023. 7. 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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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둘째 날인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등 5개국과 연쇄 양자 회담을 이어갔다.

이틀간 13개국과 릴레이 회담을 펼친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주요 현안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나토 정상회의 주최국인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Gitanas Nausėda)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연쇄 양자 회담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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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와 바이오 포함 첨단산업 협력 확대
8개국과는 취임 후 첫 양자회담 통해 외교 물꼬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에서 열린 한-리투아니아 정상회담에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7.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빌뉴스=뉴스1) 정지형 최동현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둘째 날인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등 5개국과 연쇄 양자 회담을 이어갔다.

이틀간 13개국과 릴레이 회담을 펼친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주요 현안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나토 정상회의 주최국인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Gitanas Nausėda)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연쇄 양자 회담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리투아니아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레이저 강국인 리투아니아와 바이오를 포함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특히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했고, 한국산 자주포 등 국내 무기체계에도 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이번에 처음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주리투아니아 한국대사관 개설을 결정했다고 공식 통보했다. 주한리투아니아 대사관은 지난 2021년 개설됐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이 같은 결정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양국 상주공관을 통해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Sauli Niinistö)와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6G 공동 연구와 국제표준 제정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와 마주 앉은 6번째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 계획과 관련해 정상 간 의견 교환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7.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해당 사실을 알려줄 것을 요구했다.

주자나 차푸토바(Zuzana Čaputová) 슬로바키아 대통령과는 약식회담을 열고 30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를 평가했다.

두 정상은 국방, 방산, 원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윤 대통령은 또 카야 칼라스(Kaja Kallas) 에스토니아 총리와도 약식회담을 통해 양국이 디지털, 사이버 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온 것을 되짚었다.

한-에스토니아 양국 정상은 최근 방산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주목하며 협력이 다른 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뜻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첫날인 전날(11일)에는 노르웨이(정상회담), 포르투갈(약식회담), 네덜란드(오찬회담), 뉴질랜드(정상회담), 헝가리(정상회담), 루마니아(정상회담), 스웨덴(정상회담), 영국(약식회동) 정상과 각각 만났다.

대통령실은 이틀에 걸쳐 윤 대통령이 만난 국가 정상 중 처음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곳은 노르웨이,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핀란드,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8개국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을 만나 북한 핵·미사일 위협,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에 관한 공동 대응 의지를 나타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도 지지해달라고 적극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7.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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