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뮬리치 환상 프리킥 뒷이야기 "사실 이기제가..."

김대식 기자 2023. 7.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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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뮬리치는 공을 내려놓기 전까지 자신이 프리킥을 차도 되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뮬리치의 득점포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뮬리치는 전진우가 얻어낸 프리킥을 낮고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그래도 김병수 수원 감독은 뮬리치에게 만족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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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뮬리치는 공을 내려놓기 전까지 자신이 프리킥을 차도 되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수원 삼성은 1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11위 강원FC를 빠르게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뮬리치의 득점포다. 득점에 대한 고민이 큰 수원은 오늘도 제로톱 전술을 사용했는데 전진우는 경기력을 좋았지만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날렸다. 갈증을 풀어준 선수는 뮬리치였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뮬리치는 전진우가 얻어낸 프리킥을 낮고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경기 후 뮬리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 다른 방법은 없다. 이틀 후에 경기도 있는데 앞으로 있는 경기에 집중해야만 한다"며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의 득점 상황에 대해선 "항상 이런 슈팅 훈련을 하고 있다. 너무 가까워서 벽을 넘기면 골대도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까운 거리라 강하게 슈팅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원래 수원의 프리킥은 이기제가 전담키커다. 이기제는 이번 경기에서도 위협적인 프리킥과 코너킥을 연달아 보여주면서 날카로운 킥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포항 입장에서도 이기제가 프리킥을 처리할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뮬리치가 직접 나섰고, 선제골로 만들어냈다.

이기제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항상 이기제가 전담 키커다. 가까이 다가가서 '나도 느낌이 괜찮다'고 말했다. 이기제가 마지막 순간까지도 답을 하지 않았다. 공을 딱 두고서 '네가 느낌이 좋으면 해봐라'라고 말해줬다. 운이 좋게 잘 들어갔다. 만약 득점이 되지 않았다면 이기제한테 한소리 들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래도 김병수 수원 감독은 뮬리치에게 만족을 하지 못했다. 득점 장면을 제외하고는 유의미한 상황이 없었기 때문이다. 뮬리치도 인정했다. 그는 "너무 긴 시간 동안 경기를 나가지 못해서 컨디션이 조금 떨어진 건 사실이다. 지금 다시 조금씩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팀이 저를 믿어주고, 골을 통해서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자신감을 더 높여서 골을 더 넣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수 감독은 체력이 완벽하지 않은 뮬리치를 당분간 계속 후보로 넣을 계획이다. 뮬리치는 "선수로서는 90분 뛰고 싶다"면서도 "이는 감독님의 선택이다. 감독님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다. 팀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겠다"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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