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3방’ 한양대 박민재, “전성현 같은 슈터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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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가 살아났다.
김우겸 한양대 코치는 이날 경기 후 "박민재에게 기대하는 게 컸다. 신장을 갖추고 슛이 좋다. 슛이 안 들어가도 다른 걸 하면 된다고, 리바운드와 수비를 하면 된다고 했다. 오늘(12일)은 슛도 잘 해줬다"고 박민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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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는 1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B조 예선에서 명지대를 68-60으로 따돌리고 첫 승을 신고했다. 꼭 잡아야 하는 팀을 이긴 한양대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한양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명지대에게 88-83, 5점 차이로 웃었다. 쉽게 볼 상대는 아니었다. 이날 역시 엎치락뒤치락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7점을 집중시킨 박민재의 활약을 앞세워 한양대는 이날 역시 기분좋게 코트를 떠났다.
3점슛 3방 포함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이란 고른 기록을 남긴 박민재는 “MBC배 첫 경기에서 크게 이기지 않았지만, 승리해서 좋다”며 “팀을 이끄는 (정재훈) 감독님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지만, (김우겸) 코치님께서 채우려고 노력하시고 우리에게 맞춰주셔서 큰 공백은 없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양대 입학하자마자 부상을 당해 지난해 재활에만 매진한 박민재는 “대학리그는 어떤 분위기인지 알지만, (MBC배에는) 처음 따라와서 처음 뛴다”며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서 압박감이 있었다. 경기에 더 집중해서 압박감을 풀려고 했다”고 MBC배 첫 출전한 기분을 들려줬다.
김우겸 한양대 코치는 이날 경기 후 “박민재에게 기대하는 게 컸다. 신장을 갖추고 슛이 좋다. 슛이 안 들어가도 다른 걸 하면 된다고, 리바운드와 수비를 하면 된다고 했다. 오늘(12일)은 슛도 잘 해줬다”고 박민재를 칭찬했다.
박민재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처음에 대학리그 때 안 풀린 3점슛이 들어가서 잘 풀렸지만, 수비에서 어이없이 뚫려서 아쉽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롤 모델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박민재는 “롤 모델은 성격으로 치면 최준용 선수처럼 분위기를 이끄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플레이로는 전준범, 전성현 선수 같은 슈터가 되고 싶다. 전준범 선수는 예전 경기를 보며 연구했던 게 있다”고 했다.
박민재는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26.2%(17/65)를 기록했다. 기복이 있는 편이다. 이날은 3점슛 6개 중 절반인 3개를 적중시켰다. 전성현 같은 슈터가 되려면 꾸준함을 갖춰야 한다.
한양대가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14일 연세대, 16일 경희대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박민재는 “팀 운동을 할 때 명지대와 경기에서 안 되었던 부분과 상대팀에 맞춰서 공격보다 수비를 훈련할 거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리바운드에 집중할 거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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