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조폭까지 동원한 ‘주식 사기’ 외
국내 뉴스를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전해드리는 큐레이터 W입니다.
오늘 첫 소식, 갈수록 교묘해지고 대담해지는 주식 사기 관련 뉴스입니다.
조폭까지 동원한 ‘주식 사기’
비상장 주식인데 곧 상장될 거다, 지금 사 두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주식 가치를 부풀린 사기인데 투자자를 끌어들이려고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했습니다.
대로변에서 양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다른 남성을 몰아붙입니다.
실적 좋은 조직원을 다른 조직이 데려가려 하자 위협하는 겁니다.
조폭까지 동원한 주식 사기는 먼저 운영하던 주식 리딩방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상담원/음성변조 : "올해 6월에 이미 코넥스 상장 등이 확정됐다는 것만 주목하시면 되시고 불, 분할 그 분할 매도하셔서, 분할 매수 하셔서 한번 투자해보실 생각은 없나 해가지고..."]
잘 모르는 용어를 쓸 때 어설픈 모습도 보였지만 높은 수익에 현혹된 투자자들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액면가 100원짜리 주식을 2만 7천 원에 팔기도 했는데, 모두 860여 명이 11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경찰은 조폭 출신 총책 등을 포함해 일당 51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습니다.
‘유리벽’에 우리 집이 훤히…
내 집 안을 다른 사람들이 밖에서 훤히 들여다 본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요.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생각지도 못한 사생활 노출 상황에 놓였습니다.
늦은 밤, 거실에서 한 남성이 웃옷을 벗고 오가는 모습이 비칩니다.
다른 집을 볼까요.
거실을 오가거나 운동하는 사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파트 반대편 상가 벽면에 비친 모습인데, 통유리가 거울 역할을 하는 겁니다.
두 건물의 직선 거리는 약 30미터.
평온해야 할 내 사생활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는데 현재로선 이를 막을 법적 장치가 없습니다.
3년 전 규제 내용을 담아 발의된 건축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중입니다.
관할구청은 특수 썬팅을 요구하는 등 건축주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인데, 건축주의 선의에만 맡겨야 하는 상황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수십만 원 BB탄총 ‘먹튀’
실제 총과 비슷한 성인용 비비탄총이 있습니다.
가격이 수십만 원이나 하는데 동호회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유명 판매업체 대표가 돈만 받은 뒤 잠적했습니다.
피해자만 수백 명입니다.
이택환 씨는 지난 3월 유명 판매업체에서 비비탄총을 구매했습니다.
90만 원을 선입금했는데, 석 달이 넘도록 제품을 받지 못했습니다.
피해자는 이 씨만이 아니었습니다.
'통관 문제'등을 이유로 배송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갑자기 제품 전달이 불가능하다며 연락을 끊었습니다.
업체 대표는 사기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인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백여 명, 피해액은 3억 원이 넘는 걸로 추산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제주 폭염이 주는 신호…중부 중심 ‘극한호우’ 주의
- “반 년만에 노선 55% 바뀐 이유 설명해야”…재추진하려면?
- 한일, 오염수 방류 논의…윤 대통령, 한국 전문가 점검 참여 요구
- 국민의힘, ‘실업급여’ 손본다…“저임금 노동자에 고통 전가”
- 전세사기 1호 ‘세 모녀 사건’…“징역 10년”에 혼절
- [단독] ‘수십만 원’ BB탄총 샀더니…‘먹튀’에 수백 명 아우성
- 통유리 건물에 아파트 거실 반사…사생활 침해 논란 [제보K]
- 백화점 앞 ‘7중 추돌 사고’에 재난문자까지…
- ‘국민 선택권’ 강조했지만, “왜 국민 불편하게 하나” 지적 잇따라
- 서울 버스요금 다음 달 300원 인상…지하철은 10월 150원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