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차량 10대·주택 7곳 침수…농작물 피해도(종합)

계승현 2023. 7. 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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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이어진 호우로 12일까지 주택 7채, 차량 10대가 침수됐고 190㏊(헥타르·1㏊=1만㎡)가량의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오후 11시 기준 호우 대처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피해는 직전 집계인 오후 6시 기준보다 1채 늘어 7채가 일시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차량 침수는 3대 늘어 총 10대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189.8㏊(침수 124.8㏊, 낙과 65.0㏊)이며, 농경지 0.3㏊는 매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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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실종자 수색에 인력 185명 투입
이어지는 장마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전국 곳곳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한 시민이 거리를 걷고 있다. 2023.7.11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계승현 기자 = 전날부터 이어진 호우로 12일까지 주택 7채, 차량 10대가 침수됐고 190㏊(헥타르·1㏊=1만㎡)가량의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오후 11시 기준 호우 대처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피해는 직전 집계인 오후 6시 기준보다 1채 늘어 7채가 일시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차량 침수는 3대 늘어 총 10대다.

대구 북구에서는 철거 현장의 200m 길이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 29대가 파손됐으며, 광주 북구에서는 어린이집 천장이 일부 파손됐다가 안전조치 후 정상 운영 중이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189.8㏊(침수 124.8㏊, 낙과 65.0㏊)이며, 농경지 0.3㏊는 매몰 피해를 입었다.

서울, 부산, 광주, 경북 등 5개 시도 13개 시군구에서 37가구 59명이 일시대피했고, 현재 20가구 40명이 미귀가 상태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부산 연제구 5천가구, 수영구 22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경북 포항 753가구, 전북 완주 620가구도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정전 피해는 현재 모두 복구됐다.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8세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과 경찰은 인력 185명과 장비 23대를 투입해 수색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경기 여주에서는 75세 남성이 사망했는데 이 남성은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다 실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대본은 호우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했다.

강원 정선에서는 전날 군도 3호선의 도로 비탈면 1곳이 유실돼 피암터널 주변에서 양방향 통제 중이다.

이밖에 오후 11시 현재 부산, 경기 등에서는 도로 16곳이 통제됐고, 서울 27곳 등 하천변 167곳과 둔치주차장 101곳도 통제 상태다. 국립공원 5곳 68개 탐방로와 지리산 둘레길 등의 출입도 통제됐다.

현재 다목적 댐 중 6개 댐(대청·충주·횡성·영주·남강·섬진)이 일시 수문 방류 중이다.

13일 새벽 충청권과 전라권부터 다시 비가 시작돼, 오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후에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3∼14일 예상 강수량은 전국 50∼150㎜로, 수도권은 250㎜, 강원내륙과 충청북부는 200㎜ 이상, 제주도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서해5도, 서울, 인천에는 13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강원도, 충남, 충북, 전북, 경북, 대전 세종에는 13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여수 221.5㎜, 경기 광주 191.5㎜, 부산 해운대 169.5㎜, 경남 남해 168.3㎜, 서울 성동구 162.5㎜ 등이다.

중대본은 비상 2단계 대응과 함께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대본부장(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신속 대응을 위해 호우대비 비상대응체계 유지를 요청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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