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재계약 NO+B 뮌헨행 추진+PSG 하이재킹. 실체 드러낸 케인 이적의 모든 변수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을 둘러싼 이적 물밑작업이 극에 달해 있다.
해리 케인의 이적 여부는 올 여름 유럽 축구 최고의 이슈다.
해리 케인의 소속팀 토트넘은 재계약을 원한다. 특히 다니엘 레비 회장은 완강하다. 절대 에이스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케인 지키기를 필사적으로 하고 있다. "세일용이 아니다"라고 이적 가능성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단, 케인의 러브콜은 더욱 노골적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선두에 서 있다. 이미 두 차례 토트넘을 향해 이적료를 던졌다. 단, 차이가 많이 난다.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이적시킨다면 적어도 1억 파운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레비 회장과의 협상은 험난하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2차례 이적료 제안에서 7000만 파운드 이상을 던지지 않았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를 제시하기 힘들다'고 했다. 분데스리가 최강이긴 하지만, 재정적 한계는 분명히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양동작전'을 가미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런던으로 건너가 케인과 비밀 회동을 했다.
완벽하게 먹혔다. 케인이 원하는 부분을 100% 만족시켰다. 케인은 돈보다 우승을 원한다. 토트넘에서 우승컵이 없다. 돈은 벌 만큼 벌었다. 토트넘 최고연봉을 받고 있다. 주급 30만 파운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해리 케인과 토트넘과의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2년 전부터 케인은 스쿼드 보강에 따른 우승 가능성을 잔류 조건으로 얘기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오면서 이 부분이 실현되는 듯 했다. 하지만, 결국 EPL 우승은 커녕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상황에 대해 비관적이다. 게다가 다니엘 레비 회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 보강에 대해서도 실망스러워한다. 객관적으로 토트넘은 우승 전력이 아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김민재를 영입했다. 강력한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다. 분데스리가 최강의 바이에른 뮌헨이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 우승후보다.
이 부분을 투헬 감독은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때문에 현지 매체들은 '투헬 감독은 케인과 우승을 위한 플랜을 제시했고, 케인은 감탄했다'고 했다. 토트넘 레비 회장은 양 측의 비밀 미팅을 뒤늦게 알고 분통을 터뜨렸지만, 케인의 마음을 돌릴 순 없다.
일단 케인은 토트넘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 행을 원한다. ESPN은 '해리 케인은 토트넘과 내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원하지만, 케인은 토트넘과의 재계약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한다.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앙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케인과의 미팅을 원하지만, 케인의 마음을 되돌리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런데, 강력한 변수 하나가 또 도사리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성향과 파리 생제르망(PSG)의 태도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와 극단적 갈등을 겪고 있다. PSG와 음바페는 3년 계약(2+1. 마지막 해에는 플레이어 옵션. 음바페가 팀에 잔류할 수도, FA로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돼 있다. 단, 음바페는 2년 계약을 마치는 내년 여름, 플레이어 옵션을 이용해 팀을 떠나려 한다. PSG 입장에서는 이적료 한 푼도 건지지 못한다. 이같은 음바페의 계획을 알고 있는 PSG는 분노했다.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단 한 푼의 이적료도 남기지 않고 떠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나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꿈쩍하지 않는다.
PSG는 음바페를 온전한 전력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때문에 대안이 필요하다. 해리 케인이 적격이다.
PSG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과의 협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 부분은 노림수가 있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원하는 케인의 이적료가 현격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레비 회장은 1억3000만 파운드 정도의 이적료를 책정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전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을 애타게 원하면서 1억 파운드와 한 명의 선수를 케인과 맞교환하는 스왑딜을 제시했지만, 레비 회장은 끝내 거부했다.
단, 올 여름은 좀 다르다. 케인이 토트넘과 재걔약하지 않으면, 내년 여름 케인은 자유의 몸이 된다. 즉,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적료 한 푼도 건지지 못한 채 팀의 간판 케인을 내줘야 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다. 케인은 토트넘과의 재걔약을 거부했다.
즉, 레비 회장은 '세일용이 아니다'라고 외치고 있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올 여름 케인의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바이에른 뮌헨도, PSG도 이같은 토트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ESPN은 '파리 생제르망(PSG)도 케인의 거취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단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데,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간의 협상 진행 과정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했다.
레비 회장의 주도면밀한 협상 능력을 고려하면, 케인의 이적을 최대한 늦추면서 최대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이 이적료를 레비 회장이 원하는 수준으로 맞추지 못할 경우, 풍부한 자금력을 지니고 있는 PSG가 협상 막판 천문학적 이적료로 레비 회장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깔려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이 원하는 1억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급하지 못할 공산이 높다. 레비 회장의 성향이라면, 케인을 이적시킬 경우 최대한 이적료를 많이 챙길 공산이 높다. PSG의 '하이재킹'이 가능한 이유다. 더욱 흥미진진해진 케인 이적의 물밑 작전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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