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북 도발 대응 의장성명 추진"...한중 고위급 회담 열리나?

신현준 2023. 7. 1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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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시작하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ARF에서 우리는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과 관련한 내용을 의장성명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한일과 한미일 등 다양한 양자와 다자 회의도 열리는데, 중국은 우리의 안보실장 격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참석해 한중 고위급 회담이 열릴지 주목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에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가 이어집니다.

내일은 한-아세안과 아세안+3 외교장관 회의가, 모레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가 열리고, 이와 별도로 다양한 양자와 다자회의가 진행됩니다.

정부는 우리가 참석하는 모든 장관회의나 양자회의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북한의 도발과 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으로 꼽히는 불법 사이버 활동 차단과 인권 상황 개선 촉구, 담대한 구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특히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ARF에서 북한 도발 관련 내용을 의장성명에 담기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2019년 이후 ARF에 외무상을 보내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최선희 외무상 대신 안광일 주 아세안대사를 보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의를 계기로 다양한 양자와 다자회의도 추진됩니다.

일본과 호주, EU 등과의 양자회담은 사실상 확정돼 일정을 조율 중인데, 한일외교장관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과 안전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한미일 회동도 열릴 거로 알려졌습니다.

한중간 고위급 회담 개최 여부도 주목됩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건강 문제로 중국 외교 일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참석하는데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다자를 계기로 한중간 고위급 소통 필요성에 대해서는 두 나라가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지경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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