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든 최태원 "부산엑스포 유치에 활용…다리 부러져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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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부러졌지만, 여러분에게 행운을 나눠드릴 수 있기 때문에 부러진 다리도 괜찮지 않나 생각하고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식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로고가 붙어있는 목발을 번쩍 들어 올리며 부상 투혼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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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부러졌지만, 여러분에게 행운을 나눠드릴 수 있기 때문에 부러진 다리도 괜찮지 않나 생각하고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식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로고가 붙어있는 목발을 번쩍 들어 올리며 부상 투혼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부러진 다리를 생각하면 흥부전의 제비 다리와 박씨가 있는데 외국에서는 다리가 부러졌다(break a leg)는 것에 행운을 빈다는 숨은 의미가 있다"며 "돌아다니며 엑스포 (유치) 때 많이 써먹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달 6일 테니스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최 회장은 "목발을 하고 다니다 보니 사람이 불쌍해한다"며 "덕분에 동정을 얻어서 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에 동행했을 때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정상, 글로벌 기업인과 엑스포 로고를 붙인 목발을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같이 사진을) 찍은 분들이 부산 엑스포를 지지해 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엑스포와 기업인은 숙명적인 하나의 운명 결합"이라며 "엑스포로 전 세계를 상대함으로써 우리가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러서 우리나라가 어떤 형태로 선진국이 되고 발전했는지를 알게 됐는데 엑스포를 열면 똑같은 효과가 올 것"이라며 "그래서 이 엑스포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는 것은 전 세계의 시장과 인연을 맺고 그 시장 안에서도 대한민국이 위치해 설 수 있는 것"이라며 "경제를 위해 더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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