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P 4A’ 박종하가 꼽은 성균관대의 나쁜 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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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21, 187cm)가 에이스 면모를 발휘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성균관대학교의 박종하는 1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대학농구 상주대회 상명대학교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 27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75-68)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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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의 박종하는 1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대학농구 상주대회 상명대학교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 27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75-68)에 앞장섰다.
대학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고려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상명대학교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성균관대는 경기초반 상명대에게 10점 차 이상 리드를 내주기도 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성균관대였다.
이 중심에는 박종하가 있었다. 박종하는 매 쿼터 꾸준히 득점을 기록했고, 중요한 승부처였던 4쿼터에 10점을 집중시키며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속공부터 장기인 3점, 과감한 돌파까지 다양한 공격 기술을 뽐냈다. 이에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박)종하가 대학리그 초반 보다 득점 루트가 다양해졌다”며 칭찬을 남기기도 했다.
박종하는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지만 승리로 이어져 다행이다. 항상 MBC배 첫 경기에 고전했는데,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럼에도 그런 부분이 나왔다”며 자책했다.
득점 루트가 많아졌다는 칭찬에 대해서는 “하계 훈련하면서 감독, 코치님이 슛에만 무게를 두지 말라고 말씀 하셨다. 나 역시 그 말을 듣고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과 함께 정말 열심히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박종하는 4쿼터 승부처에 리바운드 이후 빠르게 홀로 속공을 시도해 상명대 선수 여럿을 달고 돌파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처음 공을 잡은 순간부터 상대 골대에 놓고 내려오는 그 순간까지 한 치의 망설임도 느껴지지 않았다.
박종하는 “4쿼터 클러치만 되면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솟아오른다. 자신 있었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러나 4쿼터 전까지 상명대에 끌려간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김상준 감독 역시 “선수들이 코너에 몰려야 제 실력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우리 성균관대의 나쁜 습관이다. 벼랑 끝에 서야 그에 대해 자각하고 열심히 한다. 선배로서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많고 이들 중 하계 훈련을 통해 기량이 많이 올라온 선수들도 있다. 이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는 박종하의 눈에는 확신이 가득 차 있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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