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롤렉스 시계 술에 풍덩 지상렬 용서 “조롱에 폭발했지만‥”(라디오스타)

서유나 2023. 7. 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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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스윙스가 지상렬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날 힙합 보살로 등극한 스윙스는 "유튜브 방송에서 연락이 왔다. '스윙스 할래?'라고. 지상렬 형님이 나온다길래 오케이 했다. 2019년 예능에 같이 나온 적이 있다. 되게 잘해주셨다"고 화제가 된 유튜브 '술먹지상렬' 방송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스윙스는 이날 먼저 손을 내미는 게 진짜 대인배라는 말에 "어렵지 않다"며 지상렬을 향해 영상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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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스윙스가 지상렬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7월 1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25회에는 '라스 금쪽 상담소' 특집을 맞아 최성국, 세븐, 스윙스, 나선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힙합 보살로 등극한 스윙스는 "유튜브 방송에서 연락이 왔다. '스윙스 할래?'라고. 지상렬 형님이 나온다길래 오케이 했다. 2019년 예능에 같이 나온 적이 있다. 되게 잘해주셨다"고 화제가 된 유튜브 '술먹지상렬' 방송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걸 기대했는데 후배 개그맨이 계셨다. 그분이 시계를 주셔 먼저 찼다. 시계를 떨어뜨렸다. 죄송하다고 했다. 누가봐도 일부러 안 그랬으니까. (술기운이) 되게 올라갔다. 아슬아슬한 무례함이 있었고. 저는 TV 나올 때 상대방의 무례함을 잘 받아주는 편이었다.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니까. 지상렬 형님이 '너 시계좀 보자'고 했다. 롤렉스 시계를 풀어드렸다. 가격이 좀 나간다. 반 억 정도 된다. 참고로 전 시계는 멋이고 자랑 그 자체. '이거 방수 되지?'라고 하시더라. 무슨 말이지 했다. 이걸 딱 술잔에 탄 거다. 술잔에 멀쩡한 제 시계를 넣었다"고 회상했다.

스윙스는 당시 "저도 반 취해 있어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더라. 웃기기도 했다"고 일을 겪었을 순간의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이후 폭발하게 되는 일이 생겼다고. 스윙스는 "어떤 지점에서 폭발했냐면 영상 소개글 봤는데 저를 조롱하는 말이 있었다. 지상렬 형님은 장난을 좋아하시는 분이구나 인식됐고 글이 화가 났다. 지상렬 형님에게는 악감정이 없다"고 밝혔다.

스윙스는 이날 먼저 손을 내미는 게 진짜 대인배라는 말에 "어렵지 않다"며 지상렬을 향해 영상 편지를 썼다. 그는 "안녕하십니까, 형님. 한두 달 됐다. 시계는 멀쩡하고 그 일이 코미디 하다보면 생길 수 있고, 오히려 걱정되는 건 저도 잘 받아주던 사람이었는데 이런 반응해서 (코미디) 전체가 위축되는 건 싫다. 저는 유쾌한 세상을 좋아하고 놀림받는 거 좋아한다. 그래서 놀리기도 하고. 형님 미운 마음 1도 없다. 앞으로도 좋은 연예계 활동 잘 되셨으면 좋겠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물론 형님과 다시 술 먹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아 웃음을 유발했다. 스윙스는 "저 정말 뒤끝 없으니까 사과 안 하셔도 된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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