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기준 초과땐 방류 즉각 중단"
尹대통령 제안 기시다 수용
방류 전과정 실시간 공유
◆ 나토 정상회의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일본은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해당 사실을 한국에 알려주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계획대로 방류 전 과정이 제대로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우리 측과 공유하고, 방류에 대한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방류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그 사실을 한국 측에 알려줄 것을 요구했다.
기시다 총리는 "해양 방출 개시 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토를 받으며 일본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정보를 신속히 공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만약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방출을 중단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께(한국시간)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 기준 새벽에 영상으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한·미·일 간에 실시간으로 미사일 정보를 공유하고 안보 협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미사일은 이곳 빌뉴스는 물론 파리 베를린 런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우리는 강력히 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나토와 군사정보 공유를 확대하기로 하고 나토가 보유한 '군사기밀공유시스템'에 참여하기로 했다.
[빌뉴스(리투아니아)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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