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출범…지방시대 선도
[KBS 울산] [앵커]
부울경 특별연합, 이른바 메가시티가 지난해 무산된 이후 대안으로 추진돼 온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울산과 부산, 경남 등 3개 시·도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찾고,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익이 없다며 좌초시켰던 부울경 메가시티 대신, 울산, 부산, 경남 3개 시도가 초광역 경제동맹으로 다시 뭉쳤습니다.
지난해 10월 경제동맹 출범을 합의하고 올해 3월 추진단을 꾸린 이후 처음으로 부울경 정책협의회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3개 시도는 앞으로 초광역 발전계획안을 마련하고, 부·울·경 산업벨트 구축에 나서며, 1시간 생활권 형성을 위한 광역 인프라를 공동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확대와 분산에너지 특별법 제정 등 이미 부울경이 함께 이뤄낸 것이 많다며 남부권 공동 발전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관광이라든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이라든지 완성품 등 협력을 하면 얼마든지 수도권뿐만이 아닌 그보다 더 한 것도 우리 남부권이 헤쳐 나갈 것이고…."]
법적, 제도적 근거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의식한 듯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경제동맹을 통해서 우리가 더 효율적으로 더 강력하게 경제동맹을 부울경의 경제의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들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행정통합을 추진했던 부산과 경남은 여론조사 결과, 인지도가 낮고, 반대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부울경 경제동맹이 실질적 성과를 내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지방시대를 선언하며 최근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한 지방시대위원회의 이정현 부위원장도 부울경이 지방시대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힘을 실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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