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1810억' 제2의 호날두, EPL 이적 원해→3팀과 대화 추진

한유철 기자 2023. 7. 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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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주앙 펠릭스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원하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의 수준급 자원이다.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축구 지능 만큼은 세계 최정상이라고 평가받는다. 세컨드 스트라이커가 주 포지션으로 좌우측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펄스 나인'식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다. 슈팅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경기를 읽는 흐름이 대단하며 동료와의 연계 능력을 통해 공격에 기여하는 정도가 상당하다.


포르투갈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 유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파드로엔세를 거쳐 벤피카에 정착했다. 연령별 팀을 통해 착실히 성장한 그는 2018-19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이 곧 '커리어 하이'였다. 리그에서만 15골 9어시스트를 기록한 펠릭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6경기에 나서 3골 1어시스트를 올렸다. 전 유럽은 그의 활약에 주목했고 많은 빅클럽이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 펠릭스의 나이 고작 19세에 불과했다.


그렇게 2019-20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했다. 당시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을 바르셀로나로 보내며 막대한 금액을 벌어들인 아틀레티코는 수익의 대부분을 펠릭스 영입에 투자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2720만 유로(약 1810억 원). 아직까지도 역대 이적료 순위에 오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다.


많은 기대를 받았다. 빅 리그는 처음이었지만,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헛된 희망이었다. 펠릭스는 좀처럼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나서는 등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공격 포인트는 9골 3어시스트에 불과했다.


그래도 아틀레티코는 그를 믿었다. 첫 시즌은 '적응기'라는 핑계를 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펠릭스는 구단의 신뢰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2021-22시즌 도중엔 잠깐 부활의 여지를 보이긴 했지만 그뿐이었다.


결국 경쟁에서 밀렸다. 2022-23시즌 초엔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하기까지 했다. 펠릭스는 자신의 출전 시간에 불만을 느꼈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설이 돌기도 했다. 결국 이적을 추진했고 겨울 이적시장 때 '임대' 형식으로 첼시에 왔다. 아틀레티코에서의 통산 성적은 131경기 34골 18어시스트.


첼시에 온 펠릭스는 행복했다. 스텟이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부담감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었다.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펠릭스는 "내 미래에 대해선 아직 모른다. 하지만 4~5개월 동안 너무나 행복했다. 첼시는 최고의 클럽이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내게 정말 잘 대해준다. 내 동료들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나는 여기가 너무 좋다"라며 첼시 생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펠릭스는 첼시 정착을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플랜에 들기엔 성적이 좋지 못했다. 컵 대회 포함 20경기 4골. 첼시 입장에선,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그를 데려 올 이유가 없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의 플랜에서 제외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펠릭스는 다음 시즌 첼시에 남지 않는다. 포체티노 감독이 결정했고, 펠릭스는 아틀레티코로 돌아간다”라고 전했다.


물론 아틀레티코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입지를 보장할 순 없었다. 이에 펠릭스는 이적을 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에게 이번 여름 새 팀을 찾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펠릭스가 원하는 건 EPL 복귀. 다수의 EPL 팀들 역시 그런 펠릭스를 원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스페인 매체 'ABC'를 인용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펠릭스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톤 빌라는 멘데스와 접촉한 적이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의 라이언 테일러 기자는 "빌라는 오는 여름 펠릭스를 영입할 수 있는 여러 팀 중 하나다. 조르제 멘데스는 이전에도 빌라와 접촉한 적이 있다. 당시 멘데스는 첼시 임대보다 빌라행을 선호했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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