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가 땅볼 잡고 드러누웠다…신인왕 1순위 문동주, 6승 ERA 3.47로 전반기 피날레

신원철 기자 2023. 7. 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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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가 땅볼을 잡고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한화가 2-1로 이기면서 문동주는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3.47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최재훈이 신민재의 도루를 저지했고, 문동주는 홍창기를 삼진, 문성주를 투수 땅볼로 막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문동주의 허슬플레이에 3루쪽 관중석 한화 팬들의 가슴이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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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회 투수 땅볼 처리 후 그대로 쓰러진 문동주 ⓒ곽혜미 기자
▲ 문동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선발투수가 땅볼을 잡고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미소와 함께 일어선 이 선수를 향해 한화 팬들이 외쳤다. "문동주! 문동주!"

문동주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 될 이 경기에서 문동주는 7⅓이닝을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 108개는 데뷔 후 1경기 최다 기록이다. 한화가 2-1로 이기면서 문동주는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3.47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1회 첫 타자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출발했다. 문성주는 2루수 땅볼로, 김현수는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마무리했다. 2회 1사 후 오지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처음 주자를 내보냈지만 박동원 문보경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 오지환의 강습타구를 몸으로 막는 문동주 ⓒ곽혜미 기자

3회 처음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2사 후 홍창기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4회와 5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고 처음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결과는 지난 5이닝과 같았다. 최재훈이 신민재의 도루를 저지했고, 문동주는 홍창기를 삼진, 문성주를 투수 땅볼로 막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6회를 마무리한 문동주의 땅볼은 3루수 쪽으로 느리게 구르는 빗맞은 타구였다. 문동주는 이 공을 잡아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한 뒤 그대로 쓰러졌다. 균형이 무너지는 가운데에서도 송구 정확성을 잃지 않았다. 문동주의 허슬플레이에 3루쪽 관중석 한화 팬들의 가슴이 뜨거워졌다. "문동주! 문동주!"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함성을 향해 문동주가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투구 수에 여유가 있던 문동주는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이번에도 2사 후 투수 땅볼이 나왔다. 오지환의 강습타구를 몸으로 막은 문동주는 침착한 송구로 이닝을 닫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리고 8회까지 투구를 이어갔다.

8회는 전부 책임지지 못했다. 1사 후 문보경에게 2루타, 박해민에게 볼넷, 신민재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내주며 주자 만루가 됐다. 한화는 여기서 김범수를 투입했다. 김범수는 1사 만루 위기에서 주자 1명만 들여보냈다. 문동주의 승리 요건은 유지됐다.

한편 문동주는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56㎞을 기록했다. 108구 가운데 직구가 62개로 가장 많았다. 변화구로는 커브 37구, 슬라이더 9구를 던졌다.

▲ 문동주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문동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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