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 훈련…또 타이완 겨냥?
[앵커]
중국이 최근 타이완 등 일부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에 대비해 외딴 섬에서 부상병을 탈출시키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영상까지 공개했는데요.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훈련 배경과 의도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중국 동부 해안의 외딴섬, 중국군 야영지에 헬리콥터가 접근합니다.
무인기로 먼저 부상병을 찾아낸 뒤 재빨리 헬기로 이송해 응급 치료에 들어갑니다.
중국 당국이 이례적으로 공개한 부상병 구출 훈련 영상입니다.
[중국 CCTV 보도 : "중·장거리 섬의 전장 최전방부터 공중 헬기 구조, 후방 병원까지 응급 처치 이송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섬 부상자의 치료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특히 무인기와 항공기까지 부상병 구조 훈련에 투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섬에서 본토로 후송하는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이번 훈련은 타이완 문제를 계속 거론하는 미국을 겨냥한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미국은 중국이 타이완 상륙 성공에 필요한 운송과 의료, 수색과 구조 능력 등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 동부 전구를 찾은 뒤 공개됐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동부 전역의 모든 장병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드립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전쟁과 전투 기획을 심화시켜야 한다"며 "실전화된 군사 훈련에 주력하고 싸워 이기는 능력을 높이는데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 역시 민간 공항을 군용으로 사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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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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