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던진 포수→캐치콜한 3루수→만세…허무하게 놓친 1OUT, 롯데 '대패+5할 붕괴' 위기 몰아넣었다[창원 이순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일 창원NC파크.
5할 수성 및 기세 부활의 과제를 안고 원정길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4번째 낙동강 라이벌전은 중반까지 팽팽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5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김상수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등 1점차 추격을 이어갔다.
3루측 원정 관중석을 채운 롯데 팬들은 7회말 격차가 더 벌어지자 일찌감치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1루측 관중석에선 "창~원 NC!" 구호가 메아리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2일 창원NC파크.
5할 수성 및 기세 부활의 과제를 안고 원정길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4번째 낙동강 라이벌전은 중반까지 팽팽하게 흘러갔다. 1회초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1회말 동점, 3회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5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김상수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등 1점차 추격을 이어갔다. 한계 투구 수가 가까워진 NC 선발 에릭 페디가 마운드를 내려가면 불펜 공략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롯데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김진욱은 선두 타자 박세혁에 3루 더그아웃 방면 파울 타구를 유도했다. 포수 유강남이 마스크를 벗어 던지면서 공을 쫓으며 먼저 잡겠다는 신호를 보낸 가운데, 3루수 한동희가 캐치 콜을 하면서 달려왔다. 이윽고 유강남이 포구를 양보한 사이, 한동희는 높게 뜬 공을 쫓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동희는 일명 '만세'를 부르면서 공을 잡지 못했다. 공을 양보하고 지켜보던 유강남은 굳은 표정으로 한동안 미동하지 않았고, 한동희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웃카운트가 지워진 김진욱은 곧바로 이어진 투구에서 박세혁에 중전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다. 김주원까지 볼넷 출루시키면서 무사 1, 2루가 된 가운데 손아섭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우익수 오른쪽 방면 스리런 홈런까지 내줬다. 1점차였던 열세는 순식간에 4점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세 타자를 상대로 20개의 공을 뿌렸으나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김진욱은 그대로 교체됐다. 3루를 지키며 이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본 한동희의 머릿 속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균형이 깨지자 롯데도 허무하게 무너졌다. 7회 2점, 8회 4점을 NC에 내주면서 1대11 대패로 고개를 떨궜다. 3루측 원정 관중석을 채운 롯데 팬들은 7회말 격차가 더 벌어지자 일찌감치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1루측 관중석에선 "창~원 NC!" 구호가 메아리쳤다.
1점차의 팽팽한 승부에서 소중한 아웃카운트 1개를 놓친 대가는 가혹했다. 한동희와 롯데 모두에게 쓰디 쓴 교훈이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혜진 “비키니 입고 선탠하는데 男연예인이 헌팅..계속 마주쳐 민망”
- 이혼한 송종국, "2년째 캠핑카서 생활…현재 子 송지욱과 매일 지내" (살림남2)
- 신지 “코요태 수익 배분 3:3:4..5 받고파” 25년째 합의 못 본 정산 속사정 (강심장)
- MC그리 "내가 21개월 여동생이었으면 아빠 김구라 때렸다" (강심장)[SC리뷰]
- 박준금, "'아침 일찍 강남에 스포츠카→유명 카페 온다' 소문?…모두 다 사실" ('돌싱포맨')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