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조금 부족할 뿐 5강 전력의 확실한 뼈대를 갖췄다 … 선두 LG 꺾고 8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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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에서 한화 이글스가 8위로 도약했다.
한화 이글스는 7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선발 투수 문동주의 눈부신 역투와 신인 문현빈의 결승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선두 LG 트윈스에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문동주는 1사 후 문보경에게 우중간 2루타, 박해민에게 볼넷, 신민재에게 유격수 뒤 바가지 안타를 거푸 허용해 만루에서 공을 김범수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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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 1회 2타점 적시타
마무리 박상원, 1점차 승부에서 좋은 마무리
김범수, 1사 만루에서 문동주 구원해 홀드
이날도 4명이 배명고에서 특타 후 팀 합류
후반기 김서현, 하주석 등 가세하면 무서운 전력
[잠실 = 전상일 기자] 어쩌면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에서 한화 이글스가 8위로 도약했다.
한화 이글스는 7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선발 투수 문동주의 눈부신 역투와 신인 문현빈의 결승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선두 LG 트윈스에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문동주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108개) 신기록을 쓰면서 7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6승(6패)째를 수확했다.
결승타는 문현빈의 몫이었다. 문현빈은 1회초 2사 1, 2루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두들겨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점수가 이날 경기의 쐐기점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 의미있게 봐야하는 것은 한화 이글스의 전력이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국내 선발인 문동주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였다. 비록, 타구에 허벅지를 맞으며 8회 다소 아쉬웠지만 7회까지는 안우진 버금가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완벽한 국내 선발 에이스의 탄생을 예고했다.
비록, 8회 다소 과욕을 부리기는 했지만, 유격수 이도윤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특히, 과거에 비해서 넓은 수비범위를 선보였다. 최원호 감독이 하주석의 선발 복귀를 한참 뒤로 미룰 정도로 수비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타율도 어느덧 0.240정도까지 올라왔다.
문현빈은 1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어느덧 문현빈의 중견수 수비는 잠실에서 믿고 맡겨도 될 정도로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문현빈을 처음 본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문현빈이 6년 내내 내야수를 소화했던 루키 선수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다.
포수 최재훈은 여전히 눈에 띄지 않을뿐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프레이밍이나 2루 송구도 크게 흠잡을 곳이 없다. 노시환과 채은성이 이끄는 중심타선도 어디에다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문동주는 1사 후 문보경에게 우중간 2루타, 박해민에게 볼넷, 신민재에게 유격수 뒤 바가지 안타를 거푸 허용해 만루에서 공을 김범수에게 넘겼다.
김범수는 홍창기의 내야 땅볼을 잡고 1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맞바꿨다. 그리고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올라갔다.
적어도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왼손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았다. 나오면 블론을 하던 김범수는 이제 없다.
마무리 박상원은 1점차 승부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마무리로 변신했다. 150km를 넘나드는 포심에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갖췄다. 하도 접전 승부를 많이 하다보니 이제는 여유까지 느껴진다.
한화는 야구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국내 선발, 셋업맨, 마무리, 포수, 유격수, 중견수, 중심타선을 모두 갖췄다. 비록, 이 선수들 한 명 한 명이 초특급은 아닐지라도 팀 전체가 5강에 진입하는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의미다. 그 증거로 긴 연패가 없다.
한화는 최원호 감독이 부임 한 이후 3연패가 단 1번 뿐이다.
여기에 한화는 더해질 전력이 아직 남았다. 참회하고 어제 1군에 등록된 하주석이 대수비 및 대타로 대기하고, 160km의 슈퍼루키 김서현이 후반기 선발진에 합류한다.
과연 한화가 8위라는 현재 성적에 만족할까. 적어도 선두 LG·SSG와 대등하게 싸우는 한화라면 눈높이는 더욱 높을 수도 있다.
오늘도 한화는 배명고등학교에서 무려 4명이 특타를 하고 잠실 야구장으로 합류했다. 한화 이글스가 지는 법을 잃어버린 두산·기아와 함께 후반기 판도를 이끌 태풍의 눈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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