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강경찰대 이촌계류장 만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올해 한강경찰대 이촌치안센터에 순찰정 계류장 신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한강경찰대는 이달 중 이촌센터 계류장 신설계획 방침을 수립하고 설계용역을 실시한다.
시 자치경찰위 관계자는 "시와 시의회 모두 한강 상 시민 안전의 중요성에 공감해 계류장 신설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강경찰대 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치비용 1.4억원 마련 11월 준공 목표
오세훈 시장 지원 약속 후 첫 개선 사례
서울시가 올해 한강경찰대 이촌치안센터에 순찰정 계류장 신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경찰대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지적하는 세계일보의 보도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한강경찰대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눈에 띄는 첫 개선 사례다.
당초 올해 신규 계류장 설치는 불가능했다. 시 자치경찰위가 지난해 말 계류장 설치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3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신청했으나, 1억원만 확보됐다. 계류장 1곳당 설치 비용은 약 1억5000만원 수준이며, 최소 1억4000만원이 든다. 올해 계류장을 지으려면 4000만원이 추가로 필요했다.
시 자치경찰위는 올해 순찰정 구매 예산 13억원(중형 2정 10억원, 소형 1정 3억원)에서 부족한 예산을 가져오기로 했다. 현장의 의견과 시세를 반영해 활용도가 떨어지는 소형 순찰정을 구매하지 않는 대신, 중형 순찰정 2정의 가격을 1정당 6억3000만원으로 배정했다. 예산 잔액 4000만원을 계류장 설치 비용에 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오 시장은 세계일보의 지적에 지난 4월13일 한강경찰대 대원들과 시청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오늘 이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시설 개선 등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과거 철인3종 경기와 스쿠버도 해 봤고, 한강 안에 들어가서 쓰레기도 건져 올리는 등 실제로 경험을 해 봤다”며 “(그래서) 여러분의 근무 환경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우 힘들고 꺼려지는 작업임에도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가족에게 변사체를 양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기사로 실감 나게 봤다”고 말했다. 시 자치경찰위 관계자는 “시와 시의회 모두 한강 상 시민 안전의 중요성에 공감해 계류장 신설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강경찰대 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