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한 골 더!” 7-2 역사적인 대승+기성용 500경기, 축제를 즐긴 서울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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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스코어가 되자 상암벌에 모인 약 1만 명의 팬들은 "한 골 더!"를 외쳤다.
이날 약 1만명이 입장한 서울 팬들은 경기 종료 직전 "한 골 더!", "8-2"를 외치면서 축제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몇 차례 더 찬스가 있었지만 경기는 7-2 승리로 끝이 났고, 서울이 한 경기에서 7골을 기록한 것은 구단 역사상 최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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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7-2 스코어가 되자 상암벌에 모인 약 1만 명의 팬들은 “한 골 더!”를 외쳤다. 역사적인 대승 그리고 ‘레전드’ 기성용의 500경기 출전. 서울 팬들은 축제를 즐겼다.
FC서울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에서 수원FC를 7-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36점이 되며 3위를 지켰고, 수원FC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서울은 최근 득점력 부족에 시달렸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의 단기 임대가 종료된 후 일류첸코, 박동진 등 여러 공격수들이 득점을 노렸지만 공백을 메우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에 안익수 감독은 수비 조직력이 좋지 않은 수원을 상대로 변화를 줬고, 김신진과 윌리안을 공격진에 투입했다.
성공적인 변화였다. 윌리안이 측면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줬고, 김신진도 최전방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서울은 전반에 나상호, 김신진, 김주성의 연속골로 앞서갔고, 후반에는 4골을 퍼부으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7골을 만들었다.
한 마디로 축제였다. 이날 약 1만명이 입장한 서울 팬들은 경기 종료 직전 “한 골 더!”, “8-2”를 외치면서 축제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몇 차례 더 찬스가 있었지만 경기는 7-2 승리로 끝이 났고, 서울이 한 경기에서 7골을 기록한 것은 구단 역사상 최초였다.
기성용의 500경기 출전도 의미가 있었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은 프로 통산 5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성용은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마요르카 등 여러 클럽에서 활약하며 통산 500경기에 출전했고, 한국 축구의 리빙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성용이의 500경기 출전이었다. 인내, 노력, 책임감으로 지금까지 왔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고, 더 많은 출전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줬으면 좋겠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두 골을 넣으며 수훈 선수로 선정된 나상호 역시 “감독님께서 경기 전에 성용이형의 500경기 출전을 축하해주셨다. 기록을 보면 말도 안 되는 숫자라고 생각한다. 존경스럽다. 제가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성용이형의 몸 관리를 배우면서 뒤따라 가보고 싶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7골 그리고 레전드 기성용의 500경기. 상암벌은 그야말로 축제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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