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유재석, 강기영 결혼식 사회 중 깜짝... “장모님=갤러리 관장”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강기영, ‘씨름 천재’ 김웬디 선수, JTBC 사회부 이상엽 기자, 서울 아산병원 노년내과 의사 정희원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조세호가 워터밤 행사에 갔더라”고 말을 이었다. 이에 조세호는 브루노 마스 의상을 입고 등장했고, 유재석은 “느낌있네”라며 감탄했다.
이어 조세호는 브루노 마스의 대표곡인 ‘Uptown Funk’ 무대를 꾸몄다. 노래를 끝낸 조세호는 “사실 제일 부끄러웠던 거는 게스트의 관계자 (앞에서 추는 거였다) 다른 건 너무 익숙한데 눈이 마주쳤을 때다”고 너스레 떨었다.
‘씨름 천재’ 김웬디 선수는 씨름을 시작한 계기로 “3학년 때 체육 선생님이 추천하셨는데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너무 어리다고 안 된다’고 하고 4학년 때 허락을 받고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웬디 선수에 씨름을 권했던 체육 선생님은 “3학년에 달리기를 곧잘 하는 애가 있다고 들었다. 30m 뛰는게 2~3m 정도 앞서더라. ‘기본적으로 운동 신경이 있구나’ 판단돼서 씨름을 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 대회 출전은) 대한씨름협회 주관 대회는 선수 등록을 해야 한다. 근데 웬디는 국적이 없는 난민 2세기 때문에 선수 등록이 안 돼서 4학년부터 지금까지 정규 대회를 못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문제로 협회랑 3년 간 논의를 하고 있다. ‘현장에 이런 어려움이 있는데 학생들이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배려를 해달라’. 지난 5월 외국인 선수도 초등학교, 중학교에 한해 선수 등록이 가능해져서 일주인 전에 선수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김웬디 선수는 유재석에 “궁금한 게 있다. 처음엔 인기가 없었는데 나중에 어떻게 인기가 많아졌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사실 저도 질문을 받았지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는데”라며 고민했다.
옆에 있던 조세호가 “처음에는 정말 인기가 없었다”며 구구절절 설명하자, 유재석은 “제가 예전에는 내 일에 대해서 열심히 하지도 않고 세상에 울분만 가득 차서 최선을 다하지도 않았다. 어느 순간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니까 인기가 감사하게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JTBC 사회부 이상엽 기자는 출연했고, 유재석은 “JTBC에는 허락을 받고 나오셨죠?”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엽 기자는 “허락 받았다. 사회부장, 보도국장, 대표님에게 보고 했는데 ‘재밌게 하고 와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부는 기동팀과 법조팀으로 나뉘는데 기동팀은 경찰서를 출입하고, 법조팀은 검찰청과 법원을 출입하는데 보통 사건 사고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너구리 도심 습격 사건’ 취재를 하게된 이유로 “매주 방송 아이템을 정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 원래 다른 아이템을 취재하다가 그게 잘 안 됐다. 그때가 토요일이었는데 월요일 방송이기 때문에 이틀 안에 취재, 촬영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우이천 한 주민분께서 ‘반려견이 너구리에게 물렸다’ 제보해주셔서 무작정 우이천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상엽 기자는 기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2014년에 처음 입사를 했고, 그때는 작가였다. 제가 입사하자마자 석 달 뒤에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당일 바로 진도 팽목항에 가게 됐는데 제가 맡은 임무는 시신의 수를 세는 일이었다.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을 오가면서 수를 세는 일을 했는데 속보를 계속 냈어야 했기 때문에. 기자는 아픈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같이 아프고 그런 마음들이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고, 그런 기자가 돼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정희원 교수는 몸에서 가장 빨리 노화하는 곳으로 “피부 주름뿐 아니라 수정체가 딱딱해져 눈 조절 능력이 저하된다. 30대 후반부터”라며 “인지 기능도 조금씩 변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지기능을 측정해보면 20대 중반부터 조금씩 떨어지고 사람의 신체 기능 중에서 순발력. 100m 달리기 기록도 20대부터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정희원 교수는 “제가 6월달에 한 살 젊어졌다”며 만나이를 언급했다. 이에 유재석은 “저는 두 살 깎였다. 선생님이 노화를 연구하시는데 나이에 되게 예민하다”며 너스레 떨었다.
그러면서 “나는 깜짝 놀랐다. 나은이는 나이 준 거 싫어하더라. 울던데?”라며 “나은아 두 살씩 깎였어 하니까 ‘아악 안 돼 나는 언니가 돼야 되는데 친구들은 나이먹는데 나는 두 살 어려지냐’고 하더라. 어린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나보다”라고 전했다.
34살·60세·78세에 급격한 노화가 온다는 정희원 교수는 “세 번의 파도가 있다. 피 속에 있는 다양한 단백질들이 어떤 식으로 발현되는지를 사람들에서 보는데 30대 중반부터 체중이 늘고 대사 질환이 생기는 방향의 단백질이 발현된다고 하면 60세부터는 심혈관 질환, 78세부터는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고 설명했다.
또 3,40대 노화속도가 빨라진 이유에 대해 “노화 속도를 결정하는 4가지는 운동, 영양, 술, 담배다. 나빠진 식습관, 신체 활동을 예전처럼 하지 않고, 평균 수명은 증가됐으나 같은 연령일 때 만성 질환의 정도가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기영은 근황으로 “요즘 앞선 작품이 너무 잘 터져줘서 (작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제가 기영 씨 결혼할 때 사회를 봤는데 깜짝 놀랐다. 장모님 사시는 댁이죠?”라고 물었다. 이에 강기영은 “장모님도 사시고 저도 들어가서 산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거기가 갤러리로 운영이 되는 거죠? 저도 사실 그 집 보고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기영은 “장모님이 갤러리를 하셔서 관장님으로 계신다. 결혼식도 거기서 했다”고 덧붙였다.
강기영은 “사실 재석 형님이 사회를 보는 것도 말이 안 됐다. 지인이 혹시 모르니까 여쭤보기만이라도 하라고 해서 전화를 했는데 형님이 ‘우리 그 정도 사이는 돼’라고 하셨다. 그리고 나서 ‘해피투개더’ 시간을 바꾸시고, 저희는 형님 되는 시간으로 결혼식을 옮기려고 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강기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흥행 이후 삶의 변화로 “이런 말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는 느낌이다”며 “(장모님이) 이제 따님보다는 제 얘기를 먼저 꺼내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이라는 강기영은 “선수 활동을 했었는데 대학 진학까지는 아니었고, 중고등학교 때 4년 정도 했다”며 “잘하는 선수는 아니었고, 지금도 큰 키는 아닌데 그때는 거의 어깨 정도밖에 안 왔던 것 같다. 그냥 열정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로 데뷔한 계기로 “친구들을 재밌게 하는 게 즐거웠던 것 같다. 연기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 엄마 친구 따님이 연극영화과를 다니고 있어서 연기 레슨을 소개 받은 게 시작이다”고 전했다.
최근 아빠가 된 강기영은 “아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표현을 못하겠다”며 “제 세상은 중요하지 않다. 아들의 세상을 꾸며주는 조력자다. 너무 너무 행복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확히 아는 단어는 아빠다. 알아듣는 건 많은 것 같은데 말은 아직 잘 못한다. ‘아빠’랑 ‘안돼’를 가장 많이 한다고 들었다”며 “‘엄마’는 아직까지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 떨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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