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美 금리인상 끝”…CPI 훈풍에 코스피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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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한국 증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관련해 한 연구원은 "최근에 인플레가 다시 올라와서 긴축을 강화하고 있던 유럽, 호주, 캐나다 중앙은행에 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한결 부담이 덜 할 것 같다"며 "연준은 2회 추가 금리인상을 표면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CPI나 고용 등 오늘까지 확보된 데이터를 보면 7월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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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금리인상보다는 7월 종료 가능성
“성장주 우호적 효과”, IT주 반등 전망
“내달말 잭슨홀 미팅까지 변동성 봐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한국 증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금리인상이 7월에 종료되고 성장주 중심의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12일 공표된 CPI 관련해 “전반적으로 컨센(예상치)을 하회하는 결과를 기록했고, 코어(근원물가)가 5.0% 이하로 내려온 것이 반가운 일”이라며 “(물가가 둔화되는)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 추세는 변함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1%)를 밑돌았다. 이는 2021년 3월(2.7%)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올랐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3%)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시장 전망치(5.0%)를 밑돌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뛰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
관련해 한 연구원은 “최근에 인플레가 다시 올라와서 긴축을 강화하고 있던 유럽, 호주, 캐나다 중앙은행에 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한결 부담이 덜 할 것 같다”며 “연준은 2회 추가 금리인상을 표면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CPI나 고용 등 오늘까지 확보된 데이터를 보면 7월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CPI 3.0%) 이정도 숫자만으로도 그간의 매크로발(發) 증시 불안을 일정부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최근 성장주들이 금리상승 여파로 불안한 흐름을 보였는데, 일단은 단기적으로라도 성장주들에게 우호적인 모멘텀이 형성될 듯하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아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 카카오(035720) 등 IT주 반등이 이뤄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다만 그는 “연준 인사들은 과도한 기대를 차단하고자, 8월 잭슨홀 미팅 때까지도 추가 가능성을 열어놓는 입장을 취할 수 있다”며 “‘7~8월 여름 구간 변동성 확대에는 대비해놓자’라는 기존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잭슨홀 미팅은 내달 24~26일 열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25~26일과 9월19~20일에 열린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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