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공동 1위 등극 나상호 "주민규와 득점왕 경쟁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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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공격수 나상호가 주민규(울산현대)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싶다고 밝혔다.
11호골을 기록한 나상호는 주민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나상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나상호는 이날 승리를 프로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한 기성용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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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안, 나보다 더 좋은 재능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공격수 나상호가 주민규(울산현대)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수원FC전 홈경기에서 7-2로 이겼다.
나상호는 이날 2골을 터뜨렸다. 11호골을 기록한 나상호는 주민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나상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주민규 형도 좋은 득점력을 갖고 있어서 한국 선수들이 득점 경쟁을 하는 시나리오를 보고 싶다"며 "저도 노력하고 주민규 형도 노력해서 득점왕 경쟁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나상호는 이날 승리를 프로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한 기성용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좋지 않은 성적에 승리가 필요했는데 대승을 해서 기쁘다"며 "성용이 형 500경기 날이었는데 뜻깊은 선물을 드리고 싶었고 승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나상호는 기성용의 뒤를 따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말도 안 되는 대단한 선배고 존경스러운 형인 것 같다"며 "제가 이룰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성용이 형이 하는 몸 관리 등을 토대로 저도 은퇴하기 전까지 배워서 뒤따라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상호는 이날 골을 터뜨린 윌리안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윌리안 선수는 저보다 더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 장점은 제가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오늘 윌리안에게 패스를 못 준 상황도 많이 있어서 미안한 감정도 있었다. 윌리안을 잘 보면서 경기장 안에서 서로 도와가면서 플레이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상호는 리그 순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이 지금 좋은 위치에 있지만 아래 팀들과 승점 차이가 얼마 안 나서 안정권에 접어들기 전까지 준비를 잘하고 순위를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며 "안주하는 순간 다운되고 어려운 고비를 만날 텐데 겪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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