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국민 건강·안전 최우선…방류 점검에 韓전문가 참가해야"

기시다 총리 "안전성에 만전 기해…건강·환경에 악영향 없을 것"

[빌뉴스(리투아니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3.07.1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처리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는 것에 대한 이해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했으며, 윤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한 존중 등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일 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간다는 점에 기시다 총리와 의견을 함께 했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오후 7시가 지나 약 30분 간 회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희석을 거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의 바다 방류는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 이뤄질 것이며, 건강이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해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바다로의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의 실시간 공유·점검에 한국 전문가도 참가해야 한다”면서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을 넘는 등 이상이 있으면 즉시 방류를 중단하고 한국에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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